주입펌프(infusion pump) 설정값을 구하는 문제는 약물용량계산 중에서도 ‘시간당 주입량(mL/h)’을 묻는 기본 유형입니다. 주어진 조건은 총 용량
150mL를
50분 동안 투여하는 것이므로, 시간당 주입량으로 환산해야 합니다.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입속도(mL/h) = [총 용량(mL) ÷ 주입시간(분)] × 60
여기에 값을 대입하면, 150 ÷ 50 = 3mL/min이 되고, 여기에 60을 곱하면
180mL/h가 됩니다. 따라서 정답은 5번입니다.
이 계산의 핵심은 펌프가 시간당 주입량을 기준으로 작동한다는 점입니다. 임상에서는 처방이 ‘몇 분 동안 주입’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분 단위를 시간 단위로 바꾸는 60 곱하기 과정이 익숙해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100mL를 30분 동안 주입하라는 처방이라면 100 ÷ 30 × 60 = 200mL/h로 설정하게 됩니다.
주입펌프는 중력에 의존하는 일반 수액세트와 달리 기계적으로 일정한 압력을 가해 정확한 속도로 약물을 밀어 넣는 장치입니다. 특히 승압제, 항부정맥제, 진정제, 항생제처럼 혈중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약물에서 오차가 환자 안전에 직결됩니다. 신규 간호사의 투약 오류가 적지 않게 보고되는 배경에는 단순 계산 실수뿐 아니라, 계산 결과를 실제 펌프 조작으로 옮기는 임상 맥락의 부족도 지적됩니다
[2]. 따라서 계산 후에도 ‘총 용량과 주입 시간이 처방과 일치하는지’를 이중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외래 항생제 치료(OPAT)나 수술 후 자가통증조절(PCA)처럼 주입펌프가 장시간 약물을 전달하는 환경에서는 설정값의 단위 오류가 누적 용량 과다 또는 과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80mL/h로 설정해야 할 것을 180mL/min으로 잘못 입력하면 1분 만에 180mL가 들어가는 심각한 과주입이 발생합니다. 이런 이유로 펌프에는 보통 상한 속도나 용량 제한 기능이 내장되어 있으며, 간호사는 시작 전 설정값을 구두로 복창하거나 다른 간호사와 교차 확인하는 절차를 따릅니다.
계산 자체는 단순하지만, ‘분’을 ‘시간’으로 환산하는 단계에서 실수가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50분은 0.833시간이므로 150 ÷ 0.833 = 180mL/h로 계산해도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어떤 방식으로 풀든, 최종 단위가 mL/h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