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최종 환자 확인: Time Out의 중요성
새벽 6시, 수술실 간호사 김수진은 오늘 첫 수술인 담낭절제술 환자 박지민 씨(F/55)를 병동에서 수술실로 이송했습니다. 수술 전 마지막으로 환자 확인을 진행해야 하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김수진 간호사는 박지민 씨에게 다가가 환자 팔찌를 확인하며 말합니다. "박지민 환자분, 안녕하세요. 수술실 간호사 김수진입니다. 수술 전 마지막으로 환자 확인을 하겠습니다.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박지민 씨는 또렷한 목소리로 "박지민입니다."라고 답합니다. 김 간호사는 이어서 "생년월일은 어떻게 되시나요?"라고 묻자, 박지민 씨는 "1968년 3월 15일입니다."라고 정확히 말합니다. 김 간호사는 팔찌에 적힌 정보와 환자의 답변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합니다. "오늘 어떤 수술을 받으시는지 알고 계신가요?"라는 질문에 박지민 씨는 "담낭을 떼어내는 수술이라고 들었습니다."라고 답합니다.
수술실에 도착하여 마취 유도 전, 수술팀(집도의, 마취과 의사, 순환 간호사, 소독 간호사)이 모두 모여 최종 '타임 아웃(Time Out)'을 실시합니다. 순환 간호사가 환자 이름, 등록번호, 수술명, 수술 부위를 다시 한번 크게 확인하고, 모든 팀원이 "예, 맞습니다."라고 동의합니다. 집도의는 수술 부위인 우측 상복부에 직접 표시(Marking)를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환자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환자의 참여를 유도하며 진행됩니다.
만약 김수진 간호사가 환자에게 "박지민 씨 맞으시죠? 담낭 수술 맞으시죠?"와 같은 폐쇄형 질문만 사용했거나, 환자가 의사표현이 어렵다는 이유로 병실 호수만 확인하고 수술을 진행했다면, 동명이인이거나 수술 부위가 잘못될 수 있는 심각한 의료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환자 확인은 의료의 모든 과정에서 오류를 방지하고 환자 안전을 보장하는 핵심적인 간호사의 역할이자 의사결정 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