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해설
문제에서 제시된 증상은
크롬(chromium), 특히
6가 크롬(hexavalent chromium, Cr(VI))의 직업적 노출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건강장해입니다. 증기나 분진의 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는 것이 주된 노출 경로이며, 급성 노출 시에는 신장 세뇨관 손상으로 인해
과뇨증이나
무뇨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성 노출로 진행되면 호흡기 점막과 위장 점막에 병변이 생기고, 특징적으로
비중격 천공(nasal septum perforation)이 나타납니다.
[1][4]
크롬이 비중격 천공을 일으키는 기전은 6가 크롬의 강한 산화력과 부식성 때문입니다. 흡입된 Cr(VI) 입자가 비강 점막에 침착되면 점막 상피세포를 직접 손상시키고, 국소적인 괴사와 궤양을 유발합니다. 이 손상이 반복되면서 비중격 연골로의 혈류 공급이 차단되고, 결국 연골이 괴사되어 구멍이 뚫리게 됩니다.
[4] 급성 신장 손상 역시 Cr(VI)이 세뇨관 상피세포에 축적되어 직접 독성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1][2]
혼동 주의! 카드뮴(cadmium)도 만성 흡입 시 신장장해와 폐 손상을 일으키지만, 카드뮴의 특징적인 만성 증상은
이타이이타이병과 관련된
골연화증이며 비중격 천공은 크롬의 특징에 해당합니다. 납(lead)은 조혈계와 신경계 장해가 주된 표적입니다.
[1]
6가 크롬의 표적장기와 임상 양상
크롬은 산업 현장에서 도금, 용접, 안료 제조 등에 널리 사용되며, 작업자들은 Cr(VI)을 함유한 입자·분진·흄(fume)에 흡입 노출됩니다.
[3][4] 표적장기별로 나타나는 건강장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표적장기 | 급성 노출 | 만성 노출 |
|---|
| 신장 | 세뇨관 괴사로 인한 과뇨증, 무뇨증, 급성 신부전 | 만성 세뇨관 간질성 신병증 |
| 호흡기 | 기도 자극, 기침, 호흡곤란 | 비중격 천공, 폐암, 비강암, 부비동암 |
| 위장관 | 점막 부식, 출혈 | 만성 위염, 위궤양 |
| 피부 | 자극성 접촉피부염 | 궤양(크롬궤양),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
6가 크롬은 호흡기 발암물질로 분류되며, 역학 조사에서 Cr(VI) 노출과 폐암·비강암·부비동암으로 인한 사망률 증가 사이에 강한 연관성이 확인됩니다. [4] 스웨덴 작업장 조사에서는 작업자의
55%에서 흡입 가능한 Cr(VI)이 측정되었고,
19%는 향후 EU 직업적 노출 기준의 상위 위험 수준인
1 µg/m³을 초과하는 농도에 노출되고 있었습니다.
[3]
크롬의 체내 동태와 생물학적 모니터링
크롬은 흡입 후 혈액으로 흡수되어 적혈구 내로 유입됩니다. 6가 크롬은 적혈구 막을 통과할 수 있지만, 세포 내에서 3가 크롬으로 환원되면 막 투과성이 낮아져 적혈구 안에 오래 머무르게 됩니다.
[2] 이러한 특성 때문에
적혈구 내 크롬 농도는 최근의 Cr(VI) 노출을 반영하는 생물학적 지표로 활용됩니다.
[2][3]
핵심! 크롬 중독의 급성 신장장해(과뇨·무뇨)와 만성 비중격 천공은 모두 6가 크롬의 직접적인 조직 부식성과 산화 손상에서 비롯됩니다. 국시에서는 크롬의 노출 경로(흡입), 표적장기(신장·호흡기·비중격), 발암성(폐암)을 함께 묶어 출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1][4]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Recent advances in the clinical management of intoxication by five heavy metals: Mercury, lead, chromium, cadmium and arsenic.일반논문Balali-Mood M, Eizadi-Mood N, Hassanian-Moghaddam H, Etemad L, Moshiri M, Vahabzadeh M, Sadeghi M. (2025) · DOI: 10.1016/j.heliyon.2025.e42696
- [2]
In-vivo toxicokinetics of chromium in human blood and urine after intravenous injection of chromate.일반논문Kilo S, Wolfschmidt A, Nickel FT, Kaifie A, Göen T, Drexler H. (2026) · DOI: 10.1007/s00204-025-04247-1
- [3]
Challenges to estimating and managing risks with hexavalent chromium exposure: a mixed-methods study of Swedish workplaces.일반논문Schenk L, Engfeldt M, Tinnerberg H, Ricklund N, Tondel M, Wiebert P, Albin M, Broberg K. (2025) · DOI: 10.1093/annweh/wxaf039
- [4]
Cancer Risks of Hexavalent Chromium in the Respiratory Tract.일반논문Yatera K, Morimoto Y, Ueno S, Noguchi S, Kawaguchi T, Tanaka F (2018) · DOI: 10.7888/juoeh.40.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