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관절(고관절)의 폄과 벌림에 동시에 관여하는 근육을 묻는 문제는 국시에서 근육의 작용과 신경지배를 짝지어 묻는 전형적인 출제 방식입니다. 보기에서 제시된 근육 중
큰볼기근(gluteus maximus)은 엉덩관절의
주된 폄근이면서 동시에 벌림과 가쪽돌림을 보조하며, 신경지배는
아래볼기신경(inferior gluteal nerve, L5~S2)이 담당합니다.
나머지 보기를 살펴보면,
반힘줄근(semitendinosus),
반막모양근(semimembranosus),
넙다리두갈래근(biceps femoris)은 모두 넙다리뒤근육(hamstring)으로 엉덩관절 폄에는 관여하지만 벌림 작용은 없고, 신경지배도 궁둥신경(sciatic nerve) 계열입니다.
중간볼기근(gluteus medius)은 엉덩관절 벌림의 주동근이지만 폄보다는 앞섬유의 굽힘과 안쪽돌림 작용이 두드러지고, 신경지배도
위볼기신경(superior gluteal nerve)을 받습니다. 따라서 폄과 벌림, 아래볼기신경 지배라는 세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근육은 큰볼기근뿐입니다.
기능해부학적으로 큰볼기근은 엉덩뼈의 뒤볼기근선 뒤쪽, 꼬리뼈, 엉치뼈, 엉치결절인대에서 일어나 엉덩정강근막띠(iliotibial tract)와 넙다리뼈의 볼기근거친면(gluteal tuberosity)에 닿습니다.
아래볼기신경이 큰볼기근의 깊은 면으로 들어가 근육 전체를 지배하므로, 이 신경이 손상되면 엉덩관절 폄 torque가 크게 감소합니다. 특히 계단 오르기, 달리기, 일어서기처럼 엉덩관절을 강하게 펴야 하는 동작에서 기능 저하가 두드러집니다. 임상에서는 아래볼기신경 손상 시 엉덩관절 폄 근력검사(바로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굽힌 채 엉덩관절을 들어 올리는 검사)에서 큰볼기근의 선택적 약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혼동 주의! 큰볼기근의 벌림 작용은 중간볼기근이나 작은볼기근에 비해 부차적입니다. 큰볼기근은 위섬유가 엉덩정강근막띠를 통해 벌림을 보조하고 아래섬유가 폄을 주로 담당하는데, 국시에서는 ‘큰볼기근 = 폄 + 가쪽돌림 + 아래볼기신경’이라는 조합이 가장 빈번하게 출제됩니다.
핵심! 볼기근 세 쌍의 신경지배와 주작용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근육 | 주작용 | 신경지배 |
|---|
| 큰볼기근 | 엉덩관절 폄, 가쪽돌림, 벌림 보조 | 아래볼기신경 |
| 중간볼기근 | 엉덩관절 벌림, 앞섬유 굽힘·안쪽돌림 | 위볼기신경 |
| 작은볼기근 | 엉덩관절 벌림, 안쪽돌림 | 위볼기신경 |
근거 자료
[2]에서는 앞십자인대 재건술 후 근력 회복을 평가하면서 엉덩관절 굽힘근, 벌림근, 폄근의 등속성 근력을 측정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이는 엉덩관절 폄근과 벌림근이 무릎 손상 후 재활에서도 중요한 proximal factor로 간주된다는 임상적 맥락을 보여줍니다. 큰볼기근은 엉덩관절 폄과 벌림 모두에 기여하므로, 무릎 재활이나 달리기 손상 예방 프로그램에서 엉덩관절 근력 강화의 핵심 표적이 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The effect of creatine supplementation on strength recovery after anterior cruciate ligament (ACL) reconstruction: a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double-blind trial.RCT/임상시험Tyler TF, Nicholas SJ, Hershman EB, Glace BW, Mullaney MJ, McHugh MP (2004) · DOI: 10.1177/036354650326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