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환자에게 물리치료중재를 계획할 때 가장 우선되는 원칙은
관절, 근육, 힘줄의 파괴를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활막(synovium)의 만성 염증이 관절연골과 뼈, 주변 연부조직까지 침범하는 자가면역질환이므로, 중재의 초점은 염증 조절과 조직 손상 최소화에 두어야 한다.
혼동 주의! 급성기에는 통증을 이겨내고 적극적으로 운동하라는 접근(보기 4번)이 오히려 활막염을 악화시키고 관절 파괴를 촉진할 수 있다. 통증은 조직 손상이 진행 중이라는 신호이므로, 통증을 무시한 운동은 류마티스관절염에서 금기다. 또한 가능한 한 많은 관절을 고정하는 것(보기 1번)도 적절하지 않다. 과도한 고정은 관절가동범위 감소, 근위축, 관절주위 조직의 구축(contracture)을 유발해 기능 회복을 지연시킨다.
류마티스관절염의 물리치료는 질병 활성도(disease activity)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급성기에는 염증이 있는 관절의 부하를 줄이기 위해 상대적 휴식과 가벼운 등척성 운동(isometric exercise)을, 염증이 가라앉은 아급성기·만성기에는 점진적으로 관절가동범위 운동과 근력 강화 운동을 추가한다.
장기간 지속되는 감독하 운동치료는 중증 기능 제한이 있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도 신체 기능과 자기관리 능력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있다
[2]. 이는 운동이 단순히 근력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관절 주변 근육의 지지력을 높여 관절에 가해지는 비정상적 스트레스를 줄이고 전신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데 기여하기 때문이다.
물리치료 중재에는 운동뿐 아니라 환자 교육과 자기관리 전략도 포함된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질병의 경과, 관절 보호 원칙, 에너지 보존 기법, 보조도구 사용법을 이해해야 일상생활에서 관절에 가해지는 부하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
[3]. 보기 5번처럼 혼란을 피하기 위해 설명을 하지 않는 것은 환자의 자기효능감과 치료 참여를 떨어뜨리므로 적절하지 않다.
핵심! 류마티스관절염 물리치료의 목표는 염증 조절, 관절 파괴 최소화, 기능 유지 및 일상생활 참여라는 세 축으로 요약된다.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의 신체활동 권고에서도 류마티스 질환 환자에게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질병 활성도와 기능 장애를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오히려 건강 결과를 개선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1]. 따라서 중재는 고정보다는 보호적 운동과 단계적 부하 조절을 통해 관절 손상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2018 EULAR recommendations for physical activity in people with inflammatory arthritis and osteoarthritis.가이드라인Rausch Osthoff AK, Niedermann K, Braun J, Adams J, Brodin N, Dagfinrud H (2018) · DOI: 10.1136/annrheumdis-2018-213585
- [2]
Effectiveness of longstanding exercise therapy compared with usual care for people with rheumatoid arthritis and severe functional limitations: a randomised controlled trial.RCT/임상시험Teuwen MMH, van Weely SFE, Vliet Vlieland TPM, van Wissen MAT, Peter WF, den Broeder AA (2024) · DOI: 10.1136/ard-2023-224912
- [3]
Nonpharmacological treatment in established rheumatoid arthritis.일반논문Küçükdeveci AA (2019) · DOI: 10.1016/j.berh.2019.101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