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허리손가락관절(metacarpophalangeal joint, MCP joint)은 손의 세로활(longitudinal arch)과 가로활(transverse arch)에 중요한 강도를 부여하고, 손가락의 능동 움직임을
2자유도로 안내하는 관절입니다
[1]. 주먹을 쥐는 동작은 단순히 손가락을 접는 것이 아니라, 손바닥 쪽으로 물체를 감싸 쥐기 위해 손가락들이 서로 모이는 복합 운동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MCP 관절에서 일어나는 주된 움직임은
굽힘(flexion)과
폄(extension), 그리고
벌림(abduction)과
모음(adduction)입니다. 주먹을 쥘 때 MCP 관절은 굽힘되면서 동시에 손가락들이 손의 중심축(가운데손가락) 방향으로 모이게 되므로,
굽힘과 모음이 짝지어져 일어납니다. 벌림과 모음의 기준축은 가운데손가락입니다. 따라서 검지·약지·새끼손가락이 가운데손가락 쪽으로 움직이면 모음이고, 반대 방향으로 멀어지면 벌림입니다.
혼동 주의! 손가락의 벌림과 모음은 MCP 관절에서 일어나는 움직임입니다. 손가락의 몸쪽손가락뼈사이관절(PIP)이나 먼쪽손가락뼈사이관절(DIP)에서는 벌림·모음이 일어나지 않으며, 이 관절들은 굽힘과 폄만 가능합니다. 주먹을 쥘 때 PIP와 DIP 관절도 함께 굽힘되지만, 문제에서 묻는 관절은 MCP 관절이므로 MCP에서의 짝 운동인 굽힘–모음을 선택해야 합니다.
핵심! MCP 관절은
2자유도를 가지므로 굽힘–폄과 벌림–모음이 조합될 수 있습니다
[1]. 주먹 쥐기(grasp)는 MCP 관절의 굽힘과 모음이 결합된 기능적 패턴이며, 이는 손의 가로활을 강화하여 물체를 안정적으로 감싸는 데 기여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에서 MCP 관절의 결합조직이 파괴되면 이러한 안정성과 운동 조절이 무너져 손 변형과 쥐기 기능 저하가 나타납니다
[1].
보기 1번의 굽힘–폄은 서로 반대 방향의 시상면 운동으로, 한 시점에 동시에 일어나는 짝 운동이 아니라 길항 관계입니다. 보기 2번과 3번의 폄–모음, 폄–벌림은 주먹을 쥘 때 MCP 관절이 폄되는 것이 아니므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보기 5번의 안쪽돌림은 MCP 관절에서 일어나는 생리적 운동이 아닙니다. MCP 관절의 축돌림은 수동 부속운동(passive accessory motion)의 범주에 속하며, 주먹 쥐기의 능동 운동으로 묶기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1].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he unstable metacarpophalangeal joint in rheumatoid arthritis: anatomy, pathomechanics, and physical rehabilitation considerations.일반논문Bielefeld T, Neumann DA (2005) · DOI: 10.2519/jospt.2005.35.8.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