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뼈(수근골, carpal bones) 중에서
반달뼈(월상골, lunate)는 부착하는 근육이 없이 인대에 의해서만 위치가 유지되는 독특한 구조입니다. 이 때문에 손목뼈 탈구 중에서 가장 빈번하게 탈구되는 뼈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달뼈는 손목뼈 중 두 번째로 골절이 잘 발생하는 뼈이기도 하며, 혈액공급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아 손상 후
무혈성 괴사(avascular necrosis)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달뼈의 골절이나 탈구가 중요한 이유는 해부학적 위치 때문입니다. 반달뼈는 손목굴(수근관, carpal tunnel)의 바닥면을 구성하는 뼈 중 하나로, 바로 위쪽으로
정중신경(median nerve)이 지나갑니다. 따라서 반달뼈가 탈구되거나 골절되면서 손목굴 내부 공간이 좁아지면 정중신경이 압박되어
손목굴증후군(수근관증후군, carpal tunnel syndrome)이 급성으로 유발될 수 있습니다.
근거 자료에서도 반달뼈 탈구(lunate dislocation)와 반달뼈주위 탈구(perilunate dislocation)가
급성 손목굴증후군(acute carpal tunnel syndrome, ACTS)과 높은 연관성을 보인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1][2]. 특히 반달뼈 탈구는 고에너지 손상 후 초기 평가에서 놓치는 경우가 있으며, 진단이 지연되면 정중신경 분포의 통증, 저림, 근력 약화와 같은 손목굴증후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4]. 한 사례에서는 반달뼈 탈구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해
3주 후 급성 손목굴증후군 증상이 발생한 경우도 보고되었습니다
[3].
혼동 주의! 손배뼈(주상골, scaphoid)는 손목뼈 중 골절 빈도가 가장 높은 뼈이고, 반달뼈는 탈구 빈도가 가장 높은 뼈입니다. 골절 1위는 손배뼈, 탈구 1위는 반달뼈로 구분해서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콩알뼈(두상골, pisiform)는 척골쪽손목굽힘근(flexor carpi ulnaris)의 힘줄 안에 있는 종자뼈(sesamoid bone)로, 부착근육이 없는 반달뼈와 대조됩니다.
반달뼈 탈구가 의심되는 손목 손상 환자에서 정중신경 압박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손목굴증후군으로 오인하지 말고 반달뼈 정렬 이상을 반드시 영상의학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2][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he Risk of Acute Carpal Tunnel Syndrome in Lunate and Perilunate Dislocations.일반논문Wassef C, Chrabolowski J, Cheng F, Wong C, Perry C, Aswani R, Pientka WF. (2026) · DOI: 10.1016/j.jhsa.2026.02.033
- [2]
A Review of Perilunate Dislocations and Concomitant Acute Carpal Tunnel Syndrome: When Should the Carpal Tunnel be Released?일반논문Dvorsky JL, Green A, Fowler J. (2025) · DOI: 10.1016/j.jhsg.2025.100797
- [3]
Neglected Isolated Lunate Dislocation in a Polytrauma Patient Presenting as Acute Carpal Tunnel Syndrome - A Case Report with Review of Literature.케이스리포트Altaf W, Chaudhari A, Sancheti P. (2025) · DOI: 10.13107/jocr.2025.v15.i09.6052
- [4]
Initially unrecognised lunate dislocation as a cause of carpal tunnel syndrome.일반논문Ott F, Mattiassich G, Kaulfersch C, Ortmaier R (2013) · DOI: 10.1136/bcr-2013-009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