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전기(preschool age)는 대략 만
3~5세에 해당하며, 이 시기의 놀이는 단순한 조작이나 반복을 넘어
상징놀이(symbolic play)와
흉내내기(pretend play)가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상징놀이란 어떤 사물이나 행동을 실제와 다른 무엇으로 ‘가작(假作)’하여 표현하는 놀이로, 예컨대 블록을 전화기 삼아 통화하는 흉내를 내거나 인형에게 밥을 먹이는 시늉을 하는 것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러한 놀이는
4~5세경에 가장 활발해지며 정점을 이룹니다.
발달적으로 보면 영아기 후반부터 사물을 입으로 탐색하거나 두드리는
기능놀이(functional play)가 먼저 나타나고, 이후 사물 두 개를 조합하는
조합놀이(combination play)를 거쳐 상징놀이로 이행합니다. 자폐스펙트럼장애 고위험군 영아를 추적한 연구에서도 자폐 여부와 관계없이 조합놀이가 시작된 뒤에 (전)상징놀이로 진행하는 순서가 관찰되었습니다
[3]. 즉 상징놀이는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사물을 단순히 다루는 단계가 축적된 뒤에 나타나는 발달적 산물입니다.
상징놀이는 언어 발달과도 밀접하게 연관됩니다. 1~6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연령 효과를 통제한 뒤에도
상징놀이 수준은 표현언어 및 수용언어 능력과 유의한 상관을 보였습니다. 반면 기능놀이는 언어 능력과 유의한 상관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2]. 이는 상징놀이가 ‘어떤 대상을 다른 것으로 표상하는’ 인지적 능력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언어의 상징 체계와 발달 기반을 공유하기 때문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상징놀이를 시작하는 시기의 아동이 어휘가 급증하고 두 단어 문장을 구사하기 시작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또한 상징놀이의 초기 형태는 이후 더 복잡한 상징놀이로 확장되며, 옹알이(babbling) 같은 초기 발성과도 상호작용하면서 언어 및 운동 출력의 발달을 이끌 수 있다는 경로가 제안된 바 있습니다
[1].
핵심! 상징놀이는 단순한 ‘흉내’가 아니라 표상 능력, 언어, 사회인지가 함께 발달하는 통합적 지표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학령전기 아동의 상상놀이는 환경 탐색 및 대근육·소근육 운동 발달과도 맞물려 나타나며, 이 시기의 놀이는 발달적으로 적절한 탐색 행동입니다
[4]. 다만 슈퍼히어로처럼 위험한 행동을 보이는 모델을 흉내 낼 때는 낙상이나 충돌 같은 손상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아동간호 실무에서는 놀이 환경의 안전성을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 시기 | 놀이 형태 | 특징 |
|---|
| 영아기 | 기능놀이 | 사물을 입으로 탐색하거나 두드리고 흔드는 감각운동적 놀이 |
| 영아기 후기 | 조합놀이 | 두 사물을 관계짓는 놀이(예: 컵에 블록 넣기) |
| 학령전기 | 상징놀이·흉내내기 | 사물이나 역할을 가작화하여 표현, 4~5세에 정점 |
| 학령기 | 규칙 있는 놀이 | 집단 규칙과 경쟁이 포함된 게임 형태로 이행 |
혼동 주의! 상징놀이의 ‘시작’은 영아기 후반(약 18~24개월)에 관찰될 수 있으나, 문제에서 묻는 것은 상징놀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정점에 이르는 시기입니다. 발달이론에서 학령전기(3~5세)를 상징놀이의 대표 시기로 분류하는 이유는 이 시기에 상징놀이가 놀이의 주된 형태가 되고 언어·사회성 발달과 함께 가장 활발하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Symbolic play and language development.일반논문Orr E, Geva R (2015) · DOI: 10.1016/j.infbeh.2015.01.002
- [2]
Relationships between symbolic play, functional play, verbal and non-verbal ability in young children.일반논문Lewis V, Boucher J, Lupton L, Watson S (2000) · DOI: 10.1080/136828200247287
- [3]
The emergence of object play in young children at elevated likelihood for autism.일반논문Moerman F, Warreyn P, Boterberg S, de Vries L, Erdogan M, Madarevic M, Noens I, Schaubroeck S, Steyaert J, van Esch L, TIARA‐team, Roeyers H. (2026) · DOI: 10.1111/bjdp.70026
- [4]
Superhero Pretense, Superhero Identification, and Risk-Taking in Preschool-Aged Children.일반논문Morgan CH, Schwebel DC (2024) · DOI: 10.1093/jpepsy/jsad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