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유아의 건강사정에서 정상 소견과 비정상 소견을 구분하는 것은 성장발달 단계별 해부생리적 변화를 이해해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각 보기를 하나씩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천문 촉진
대천문(anterior fontanel)은 출생 시 열려 있으나 뇌와 두개골의 성장에 따라 점차 좁아져
12~18개월 사이에 폐쇄됩니다. 따라서
2세(24개월) 유아에서 대천문이 촉진된다면 정상적인 폐쇄 시기를 지난 상태이므로 비정상 소견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혼동 주의! 대천문이 늦게 닫히는 경우 갑상샘저하증, 구루병(rickets), 두개내압 상승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구루병은 칼슘 또는 인 대사 이상으로 뼈의 무기질화가 저하되어 두개골 연화나 사지 변형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1].
사시
사시(strabismus)는 양안의 시선이 같은 방향으로 정렬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생후 초기에는 안구 운동을 조절하는 신경근육계가 미성숙하여 일시적인 사시가 관찰될 수 있으나,
4~6개월 이후에도 지속되면 비정상입니다. 2세 유아에서 사시가 관찰된다면 약시(amblyopia)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정상으로 평가할 수 없습니다.
가쪽휜무릎
가쪽휜무릎(genu varum, O다리)은 무릎을 모으고 섰을 때 양측 발목 사이가 벌어지는 변형입니다. 영아기에는 자궁 내 자세의 영향으로 생리적인 가쪽휜무릎이 흔하며, 걷기 시작한 이후에도 한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2세까지는 경도의 가쪽휜무릎이 정상 범위에 속하며, 이후 안쪽휜무릎(genu valgum, X다리)으로 이행했다가 7세경 성인형 정렬로 안정화됩니다. 따라서 2세 유아에서 가쪽휜무릎이 나타나는 것은 정상 소견입니다.
핵심! 다만 한쪽만 심하거나 3세 이후에도 뚜렷이 지속되면 구루병, 블라운트병(Blount disease) 등 병적 원인을 감별해야 합니다
[1].
고막 빛 반사
정상 고막은 반투명한 회색빛을 띠며, 이경(otoscope) 검사 시 빛이 고막의 앞아래쪽에서 원뿔 모양으로 반사됩니다. 이를 광추(cone of light)라고 합니다. 고막에 빛이 반사되지 않는다는 것은 고막의 정상적인 오목한 구조가 소실되었거나, 중이에 삼출액이 차 있거나, 고막이 두꺼워졌을 가능성을 시사하므로 비정상 소견입니다.
흉곽 전후경과 좌우경
신생아의 흉곽은 전후경(anteroposterior diameter)과 좌우경(transverse diameter)이 거의 같아 원통형에 가깝습니다. 성장하면서 흉곽이 옆으로 넓어지고 전후경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1세 이후에는 좌우경이 전후경보다 커지는 타원형으로 변합니다. 2세 유아에서 전후경과 좌우경이 같다면 신생아형 흉곽이 지속되는 것이므로 정상으로 볼 수 없습니다.
| 보기 | 소견 | 2세에서의 평가 | 근거 |
|---|
| 1. 대천문 촉진 | 12~18개월에 폐쇄되어야 함 | 비정상 | 폐쇄 지연은 구루병 등 감별 필요[1] |
| 2. 사시 | 4~6개월까지 일시적 정상 | 비정상 | 지속 시 약시 위험 |
| 3. 가쪽휜무릎 | 2세까지 생리적 범위 | 정상 | 이후 안쪽휜무릎으로 이행 |
| 4. 고막 빛 반사 없음 | 정상 고막은 광추 관찰 | 비정상 | 중이 삼출 등 시사 |
| 5. 전후경=좌우경 | 1세 이후 좌우경이 더 커야 함 | 비정상 | 신생아형 흉곽 지속 |
영유아 건강사정에서는 연령별 정상 성장발달 지표를 기준으로 삼아야 하며, 단일 소견만으로 병적 상태를 단정하기보다는 추적 관찰과 추가 검사를 통해 감별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사지 변형의 감별에서 구루병은 칼슘결핍성 또는 인결핍성 기전에 따라 발생하므로, 생리적 범위를 벗어난 변형이 의심될 때는 병력과 혈액검사를 포함한 체계적 진단이 요구됩니다
[1].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Diagnostic approach to rickets: an Endocrine Society of Bengal (ESB) consensus statement.가이드라인Roy A, Chowdhury AS, Ray A, Baidya A, Roychowdhury B, Sarkar D, Sanyal D, Maisnam I, Biswas K, Pandit K, Banerjee M, Raychaudhuri M, Sengupta N, Chakraborty PP, Mukhopadhyay P, Raychaudhuri P, Sahana PK, Palui R, Bhattacharjee R, Mukhopadhyay S, Mukhopadhyay S, Ray S, Goswami S, Chowdhury S, Pramanik S, Swar SC, Ghosh S, Mondal S, Das TC. (2024) · DOI: 10.6065/apem.2448044.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