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시기의 유방 비대와 유즙 분비는 모체 호르몬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된 결과로 나타나는 일시적인 생리 현상입니다. 출생 전 태아는 모체의
에스트로겐(estrogen)과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데, 출생과 함께 태반을 통한 호르몬 공급이 끊기면서 신생아 혈중 성호르몬 농도가 급격히 감소합니다. 이때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프로락틴(prolactin)의 억제가 풀리면서 유방 조직이 자극되어 소량의 유즙이 분비될 수 있습니다
[2].
이 유즙 분비를
마유(witch's milk)라고 부르며, 신생아의 유방에서 젖이 나오는 현상을 말합니다
[1].
마유는 여아뿐 아니라 남아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모체 호르몬의 태반 통과가 성별과 무관하게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남아 역시 동일하게 모체의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에 노출된 상태로 태어나므로, 출생 후 호르몬 급감과 프로락틴 작용이라는 동일한 기전이 적용됩니다
[3].
반면
가성 월경(pseudomenstruation)은 여아에게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출생 후 모체 유래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자궁내막이 탈락하여 소량의 질 출혈이 발생하는 것인데, 자궁이 없는 남아에서는 나타날 수 없습니다.
혼동 주의! 마유와 가성 월경은 모두 모체 호르몬의 영향이지만, 마유는 남녀 모두에서, 가성 월경은 여아에서만 관찰됩니다.
잠복고환(cryptorchidism)은 고환이 음낭으로 내려오지 못한 상태로, 모체 호르몬의 영향이 아니라 고환 하강 과정의 이상과 관련됩니다.
아토피성 피부염(atopic dermatitis)은 알레르기 소인과 피부 장벽 기능 이상에 의한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모체 호르몬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임상에서는 신생아의 유방 비대나 마유를 발견한 보호자가 놀라서 짜내려고 시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조직 손상과 감염의 위험을 높이므로 짜지 않고 자연 소실을 기다리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1]. 마유는 대개 수일에서 수주 내에 저절로 사라지는 일시적 현상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Witch's milk" and 99mTc-pertechnetate uptake in neonatal breast tissue: an uncommon but not unexpected finding.일반논문Jain S, Sharma P, Mukherjee A, Bal C, Kumar R (2013) · DOI: 10.1097/RLU.0b013e318292aaba
- [2]
Hormonal mechanism of milk secretion in the newborn.일반논문Hiba J, Pozo ED, Genazzani A, Pusterla E, Lancranjan I, Sidiropoulos D (1977) · DOI: 10.1210/jcem-44-5-973
- [3]
Galactorrhea in the adolescent.일반논문Rohn RD (1984) · DOI: 10.1016/s0197-0070(84)802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