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developmental dysplasia of the hip, DDH)은 신생아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정형외과적 질환입니다. 보고되는 발생률은 위험 요인, 인구 집단, 보고 방식에 따라
4.4%에서
51.8%까지 폭넓게 나타납니다
[2]. DDH는 고관절의 경미한 불안정성부터 아탈구(subluxation), 완전 탈구(dislocation)까지 아우르는 스펙트럼 질환이므로, 출생 직후 신체 진찰에서 다리 길이 차이나 둔부 주름 비대칭 같은 단서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문제의 상황은 신생아를 바로 눕히고 양쪽 무릎을 구부린 뒤 세웠을 때 무릎 높이가 달랐던 것입니다. 이는
알리스 징후(Allis sign) 또는 갈레아치 징후(Galeazzi sign)로 판정합니다.
한쪽 고관절이 뒤쪽으로 탈구되면 같은 쪽 대퇴골두가 후상방으로 이동하면서 실질적인 대퇴 길이가 짧아지고, 그 결과 구부린 무릎의 높이가 낮아집니다. 양쪽 무릎 높이의 차이는 골반과 대퇴의 정렬 문제를 반영하므로
핵심! 알리스 징후는 고관절 탈구가 의심될 때 시행하는 선별 검사 중 하나로 기억해야 합니다.
DDH 신체 진찰에서 전통적으로 표준이 되는 검사는
발로우 검사(Barlow maneuver)와
오르톨라니 검사(Ortolani maneuver)입니다
[2]. 두 검사는 모두 고관절의 탈구 또는 정복 가능성을 직접 평가하는 도수 검사입니다. 발로우 검사는 고관절을 내전(adduction)시키면서 뒤쪽으로 힘을 가해 탈구 가능성을 확인하는 검사이고, 오르톨라니 검사는 고관절을 외전(abduction)시키면서 탈구된 대퇴골두가 비구(acetabulum) 안으로 다시 들어오는 ‘덜컥’ 하는 느낌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알리스 징후는 이처럼 탈구를 직접 유발하거나 정복하는 조작이 아니라,
하지 길이 차이(length discrepancy)를 시각적으로 비교하는 정적 검사라는 점에서 발로우·오르톨라니 검사와 구별됩니다.
커니그 징후(Kernig sign)는 뇌수막염에서 수막 자극을 평가하는 검사이고, 트렌델렌부르크 징후(Trendelenburg sign)는 체중 부하 시 골반이 반대쪽으로 기우는지를 보는 검사로 신생아에게 적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눕힌 자세에서 무릎 높이 차이를 확인한 기록은 알리스 징후 양성으로 표현하는 것이 옳습니다.
DDH의 영상 진단에서
초음파(ultrasound)는 생후 수개월 이내 연골성 비구와 대퇴골두를 직접 볼 수 있어 표준 검사(gold standard)로 간주됩니다
[2]. 다만 초음파 검사를 모든 신생아에게 일률적으로 시행할지(보편적 선별), 신체 진찰에서 이상이 있는 경우에만 의뢰할지(선택적 선별)는 아직 합의가 없는 영역입니다
[3]. 선택적 선별 전략은 신체 진찰 결과를 초음파 의뢰의 근거로 삼기 때문에, 알리스 징후 같은 진찰 소견을 정확히 기록하는 것이 이후 진단 경로를 결정하는 첫 단계가 됩니다
[3]. 신생아 신체 진찰에서 무릎 높이 차이가 관찰되면 고관절 초음파를 통한 정밀 평가가 필요하며, 생후
6개월 이전에는 초음파가 가장 유용하고, 이후에는 골화가 진행되면서 X선 촬영의 진단적 가치가 높아집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Point of Care Ultrasound as Performed by the Clinician for the Enhancement of Physical Examination: A Technique Guide for Developmental Hip Dysplasia.일반논문Herrero C, Jejurikar N, Kanakalamedala A, Iban YC, Castañeda P. (2021) · DOI: 10.1007/s43465-021-00570-8
- [3]
Preventing Missed Developmental Dysplasia of the Hip: Universal vs. Selective Ultrasound Screening.일반논문Miller ND, Gibson M, Nair A, Liu J. (2026) · DOI: 10.2106/jbjs.rvw.26.0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