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간호에서 소독과 건조를 함께 고려할 때
75% 알코올이 사용됩니다. 알코올은 농도에 따라 작용 기전이 달라지는데,
75% 알코올은 세균의 단백질 변성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수분을 함유하면서도 빠르게 증발하여 제대를 건조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90% 이상의 고농도 알코올은 표면 단백질을 급격히 응고시켜 오히려 균 내부까지 침투하지 못하고, 50% 알코올은 소독 효과가 약합니다.
신생아의 잘린 제대는 세균이 침입할 수 있는 통로가 되므로, 제대 감염은 신생아 패혈증(neonatal sepsis)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핵심! 제대간호의 목적은 단순 소독이 아니라
소독과 건조를 동시에 달성하여 세균 증식 환경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75% 알코올은 소독 후 빠르게 증발하면서 제대를 건조하게 유지해 줍니다.
한편 최근 국제적으로는
7.1% 클로르헥시딘 디글루코네이트(chlorhexidine digluconate, CHX)가 제대간호에 권장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생아 사망률이 높은 지역의 가정분만 후 제대에 7.1% CHX 도포를 권고하며, 방글라데시와 네팔에서는 시설분만을 포함한 모든 출생아에게 CHX 사용을 국가 정책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1]. 가나에서도 2017년 메틸레이티드 스피릿(methylated spirit)을 대체하여 CHX 젤을 필수의약품 목록에 포함시켰습니다
[3].
혼동 주의! CHX는 소독 효과와 잔류 효과가 우수하지만, 알코올처럼 빠르게 증발하여 제대를 건조시키는 작용은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따라서 문제에서
소독과 건조를 함께 요구할 때는 75% 알코올이 정답이 됩니다. CHX는 주로 신생아 사망률이 높은 저소득 국가에서 제대 감염 예방을 위해 권장되는 대안입니다
[2].
75% 알코올의 건조 효과는 실험 연구에서도 확인됩니다. 제대 절편을 이용한 시험관 내(in vitro) 연구에서 75% 알코올, 90% 알코올, 포비돈-아이오딘 제제 등의 건조 및 항균 효과를 비교한 결과,
75% 알코올이 우수한 건조 효과와 항균 효과를 함께 나타냈습니다. 90% 알코올은 건조는 빠르지만 항균 효과가 떨어지고, 포비돈-아이오딘은 항균 효과는 있으나 건조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
| 제대간호 제제 | 소독 효과 | 건조 효과 | 특징 |
|---|
| 75% 알코올 | 우수 | 우수 | 소독과 건조를 동시에 달성, 국내 제대간호 표준 |
| 90% 알코올 | 제한적 | 매우 빠름 | 표면 단백질 급속 응고로 침투 저하 |
| 포비돈-아이오딘 | 우수 | 낮음 | 건조가 느려 제대 분리 지연 가능 |
| 7.1% CHX | 우수(잔류 효과) | 낮음 | 고위험 지역 제대감염 예방에 권장 |
핵심! 베타딘(포비돈-아이오딘)은 소독 효과는 있으나 제대를 건조시키지 못하고 착색이 되며, 트리플 다이는 소독제 조합이지만 제대간호의 표준 제제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제대간호에서 소독과 건조라는 두 가지 목적을 모두 충족하는 제제는 75% 알코올입니다.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hlorhexidine for facility-based umbilical cord care: EN-BIRTH multi-country validation study.일반논문Zaman SB, Siddique AB, Ruysen H, Kc A, Peven K, Ameen S (2021) · DOI: 10.1186/s12884-020-03338-4
- [2]
Umbilical cord-care practices in low- and middle-income countries: a systematic review.메타분석/체계고찰Coffey PS, Brown SC (2017) · DOI: 10.1186/s12884-017-1250-7
- [3]
Use of chlorhexidine digluconate 7.1% gel for umbilical cord care in selected regions in Northern Ghana: qualitative perspectives of key stakeholders.일반논문Duah DPL, Adjieteh AA, Adjei S, Fuseini K, Obeng-Dwamena AD, Addo-Yobo J (2024) · DOI: 10.1186/s12884-024-07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