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병 충치(nursing bottle caries)는
유아기 우식증(early childhood caries, ECC)의 전형적인 임상 형태로, 주로
위 앞니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심하게 나타납니다. 그 이유는 수유 중 아동이 누운 자세를 취할 때 우유나 주스 같은 발효성 탄수화물이 중력에 의해
상악 전치부 순측 치경부에 고이기 때문입니다. 아래 앞니는 혀가 덮고 있고, 수유 시 액체가 잘 고이지 않으며,
혀의 청소 작용과
하악 소타액선(설하선, 악하선) 분비물의 완충 효과를 상대적으로 더 받기 때문에 초기 병변이 드뭅니다.
젖병 충치의 발생에는 수유 내용물의 종류, 수유 시간과 빈도, 그리고 수유 중 아동의 자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우유에는 유당(lactose)이, 주스에는 과당(fructose)과 자당(sucrose)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탄수화물이 구강 내
뮤탄스 사슬알균(Streptococcus mutans)과 같은 우식원성 세균에 의해 발효되면 젖산(lactic acid) 등 유기산이 생성됩니다. 생성된 산은 치아의
에나멜(법랑질) 표면 pH를
5.5 미만으로 떨어뜨려 탈회(demineralization)를 일으키고, 지속되면 에나멜 하방의 상아질까지 단백질 분해 효소에 의해 파괴됩니다.
특히 수면 중에는
타액 분비량이 생리적으로 감소하고 연하 작용도 줄어들기 때문에, 입안에 고인 당분이 희석되거나 중화되지 못한 채 오래 머무르게 됩니다. 이는 산 생성 시간을 연장시켜 탈회를 가속화합니다.
[2]의 연구에서도 젖병 충치가 있는 아동의 부모는 출생 직후부터 젖병을 물리는 경우가 더 많았고, 낮과 밤 모두 수유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젖병에
설탕이 첨가된 음료를 더 자주 채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수유 습관 자체가 우식 위험을 높인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혼동 주의! 젖병 충치가 ‘젖병 사용 자체’만으로 생긴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3]의 초록은 젖병 사용이 유일한 원인이 아니며 가장 중요한 원인이 아닐 수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우식은
숙주(치아), 세균, 발효성 탄수화물, 시간이라는 네 가지 요소가 모두 충족될 때 진행됩니다. 다만 젖병 충치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수유 방식이 탄수화물이 특정 부위(상악 전치부)에 장시간 머무르는 조건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치아별 감수성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치아 | 젖병 충치 호발 여부 | 주된 이유 |
|---|
| 위 앞니(상악 유중절치, 유측절치) | 가장 호발 | 누운 자세에서 액체가 순측 치경부에 고임, 타액 세척 효과 적음 |
| 아래 앞니(하악 유중절치, 유측절치) | 상대적으로 드묾 | 혀의 덮임과 청소 작용, 하악 소타액선 분비물의 완충 효과 |
| 위·아래 송곳니, 어금니 | 병변이 진행하면 침범 가능 | 초기에는 상악 전치부에 비해 노출이 적음 |
[4]의 초록에서도 유아기 우식증은 평활면을 포함한 치아의 모든 부위를 침범할 수 있으며,
상악 전치부가 대표적인 호발 부위로 언급됩니다.
[1]의 초록은 초기에 ‘nursing bottle caries’로 불리던 개념이 이후 다양한 부적절한 수유 습관을 포괄하는
ECC로 확장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즉, 젖병 충치는 단순히 젖병을 물리는 행위 자체보다
발효성 탄수화물이 상악 전치부에 장시간 접촉하는 조건이 핵심입니다.
국가시험 관점에서는 ‘젖병 충치 호발 부위 = 상악 유전치(특히 순측면)’라는 사실과, 아래 앞니가 상대적으로 덜 침범되는 이유를 함께 기억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핵심! 수면 중 수유 후에는 거즈나 칫솔로 상악 전치부 순측면을 닦아 주거나, 최소한 물을 먹여 구강 내 당분을 희석하는 중재가 예방의 기본이 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 Review of Early Childhood Caries: Risk Factors, Management, and Policy Recommendations.가이드라인Patel NS, Mehta M, Fu Y, Desai V, Lala HS, Parikh H (2025) · DOI: 10.7759/cureus.83767
- [2]
Parents and nursing-bottle caries.일반논문van Everdingen T, Eijkman MA, Hoogstraten J (1996)
- [3]
Psychosocial and behavioral issues in early childhood caries.일반논문Reisine S, Douglass JM (1998) · DOI: 10.1111/j.1600-0528.1998.tb02092.x
- [4]
Early Childhood Caries: A Review.일반논문Alazmah A (2017) · DOI: 10.5005/jp-journals-10024-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