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놀이(parallel play)는 영유아기 놀이 발달에서 사회적 놀이로 넘어가기 직전에 나타나는 특징적인 단계입니다.
다른 아동 바로 옆에서 비슷한 장난감이나 활동을 하면서도 서로 직접적인 상호작용이나 대화를 주고받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문제 속 5세 아동은 블럭을 가진 친구 옆에 앉아 있지만, 친구는 집을 만들고 자신은 비행기를 만들며 각자 독립적으로 놀이를 진행하고 있으므로 평행놀이에 해당합니다.
놀이 발달 단계를 이해할 때는
파튼(Parten)의 사회적 놀이 분류가 기준이 됩니다. 단독놀이(solitary play)는 주변 아동과 떨어져 혼자 노는 것이고, 평행놀이는 옆에서 같은 종류의 놀잇감을 쓰지만 상호작용은 없는 경우입니다. 연합놀이(associative play)부터는 놀잇감을 빌려주거나 말을 주고받는 등 표면적인 교류가 생기고, 협동놀이(cooperative play)는 공동의 목표를 세워 역할을 나누고 서로 협력하는 단계입니다.
| 구분 | 놀잇감/활동 | 상호작용 | 예시 |
|---|
| 단독놀이 | 혼자, 주변과 무관 | 없음 | 방 구석에서 혼자 인형 놀이 |
| 평행놀이 | 옆에서 비슷한 놀잇감 사용 | 없음(각자 놀이) | 나란히 앉아 각자 블럭으로 다른 것 만들기 |
| 연합놀이 | 놀잇감을 공유하거나 대화 | 표면적 교류 있음 | 블럭을 빌려주며 “이거 쓸래?”라고 말함 |
| 협동놀이 | 공동 목표, 역할 분담 | 적극적 협력 | 함께 블럭으로 성 쌓기 |
혼동 주의! 평행놀이와 단독놀이를 구분하는 핵심은
물리적 근접성과 놀잇감의 유사성입니다. 평행놀이는 아동이 혼자 떨어져 노는 것이 아니라, 또래의 존재를 인식하고 그 옆에서 유사한 활동을 선택한다는 점에서 단독놀이와 다릅니다. 문제에서 아동이 “친구 옆에 앉아서” 블럭을 사용했다는 조건이 평행놀이를 가리키는 결정적 단서입니다.
또한 평행놀이는 단순히 미숙한 놀이 형태가 아니라
사회적 놀이로 이행하기 위한 발달적 가교 역할을 합니다. 근거 자료에 따르면 3~4세 학급을 1년간 관찰한 결과, 두 아동 사이에 평행놀이 관계가 형성되면 이후 이들이 직접 상호작용하는 사회적 놀이 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즉, 평행놀이를 통해 아동은 또래의 행동을 관찰하고 모방하며, 언어적 교류 없이도 상대방의 놀이 신호를 읽는 경험을 쌓게 됩니다.
핵심! 5세는 일반적으로 연합놀이나 협동놀이가 늘어나는 시기이지만, 모든 아동이 같은 속도로 발달하지는 않습니다. 낯선 환경이나 새로운 또래 집단에서는 일시적으로 평행놀이가 다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정상적인 적응 과정일 수 있습니다. 간호사정 시에는 놀이 형태 하나만으로 발달 지연을 판단하기보다,
또래와의 상호작용 시도 여부, 언어적 의사소통, 놀이 지속 시간 등을 함께 관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