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극검사(NST)에서 태아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핵심은 태아심박수의
가속(acceleration)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가속이란 태아의 움직임(태동)에 반응하여 태아심박수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으로, 이는 태아의
자율신경계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3].
반응성(reactive) NST의 기준은
20분 검사 동안 태동과 함께
15회/분(bpm) 이상의 심박수 상승이
15초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2회 이상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기준을 흔히
15×15 기준이라고 부릅니다. 다만
32주 이하의 미숙아에서는 자율신경계가 아직 미성숙하여 가속의 폭이 작을 수 있으므로,
10×10 기준(10bpm 이상, 10초 이상)을 적용하기도 합니다
[4].
가속의 지속 시간을 판정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심박수가 기저선보다 15bpm 위로 올라간 시점부터 다시 기저선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전체 시간이 15초 이상이어야 한다는
단기 기준(short criterion)이고, 다른 하나는 15bpm 이상으로 상승한 상태가 15초 내내 유지되어야 한다는
장기 기준(long criterion)입니다. 같은 NST 결과라도 어떤 기준을 쓰는지에 따라 반응성 판정 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연구에서 확인되었습니다
[1].
각 보기를 살펴보면, 태동 시 심박수 상승이 나타난 4번이 반응성 NST의 핵심 소견입니다. 반대로 태동이 있어도 심박수에 변화가 없는 5번은
무반응성(nonreactive)에 해당합니다. 자궁수축 시 나타나는 심박수 변화는 NST보다는
수축자극검사(CST)에서 주로 평가하는 항목입니다. 자궁수축 시
가변성 하강(variable deceleration)이 보이는 3번이나, 심박수가
90회/분으로 떨어진 2번은 모두 태아 건강을 의심해야 하는 소견입니다. 1번처럼 자궁수축 시 심박수 변화가 없는 것은 NST의 반응성 판정 기준 자체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핵심! NST는 태아의 질병보다는 건강 상태를 더 잘 반영하는 검사로, 민감도보다
특이도가 높습니다
[3]. 즉, 반응성 결과는 태아가 현재 건강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혼동 주의! NST에서 보는 것은 태동에 대한 심박수 반응이지, 자궁수축에 대한 반응이 아닙니다. 자궁수축과 심박수의 관계를 보는 검사는 CST라는 점을 구분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he nonstress test. Criteria for the duration of fetal heart rate acceleration.일반논문Willis DC, Blanco JD, Hamblen KA, Stovall DW (1990)
- [3]
Principles of nonstress testing in pregnancy.일반논문Myrick T, Harper DM (1996)
- [4]
Nonstress testing at ≤ 32.0 weeks' gestation: a randomized trial comparing different assessment criteria.RCT/임상시험Cousins LM, Poeltler DM, Faron S, Catanzarite V, Daneshmand S, Casele H (2012) · DOI: 10.1016/j.ajog.2012.06.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