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뒤 배가 부르면 숨이 더 차다며 끼니를 거르는 만성폐쇄폐질환 대상자의 식사 계획으로 옳은 것은?
1숨이 찰 때는 끼니를 건너뛰고 다음 끼니에 몰아 먹게 한다
2식사 중에 물을 많이 마셔 음식을 빨리 넘기게 한다
3식사 직후 바로 누워 숨이 가라앉게 한다
4하루 섭취량을 여러 번으로 나눠 한 번에 먹는 양을 줄인다✓ 정답
5세 끼를 정해진 시간에 한 번에 충분히 먹게 한다
해설
식후 위가 크게 늘어나면 횡격막을 밀어 올려 폐가 펴질 공간이 줄어 숨이 더 찬다. 하루 섭취량을 여러 번에 나눠 한 번의 양을 줄이면 위 팽만이 작아 호흡이 덜 힘들고 총섭취량은 유지된다. 세 끼 몰아 먹기·식사 중 많은 물·식후 바로 눕기는 모두 위를 더 부풀리거나 횡격막을 압박한다.
이 문항은 식후 호흡곤란 때문에 식사를 거르는 만성폐쇄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 대상자에게 소량 빈번식이 왜 맞는지 묻습니다. 정답은 하루 섭취량을 여러 번으로 나눠 한 번에 먹는 양을 줄이는 계획입니다.
위는 횡격막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한 번에 많이 먹어 위가 크게 늘어나면 횡격막을 위로 밀어 올리고, 숨을 들이쉴 때 횡격막이 내려갈 공간이 줄어듭니다. 이미 폐가 과팽창되어 횡격막이 평평해진 만성폐쇄폐질환 대상자는 이 작은 압박에도 숨이 크게 찹니다. 게다가 씹고 삼키는 동안에는 숨을 고르게 쉬기 어려워 식사 자체가 힘든 일이 됩니다. 이런 대상자는 숨이 찰까 봐 끼니를 거르고, 그 결과 체중과 근육이 줄어 호흡근마저 약해지는 악순환에 빠집니다.
소량 빈번식(small frequent meals)은 하루에 필요한 양을 다섯에서 여섯 번 정도로 나누어 한 번의 위 팽만을 작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위 압박이 줄어 식후 호흡이 편해지고, 식사 횟수가 늘어 총섭취량은 오히려 지키기 쉬워집니다. 같은 원리로 조기 포만감이 있는 대상자, 구역이 있는 대상자에게도 쓰입니다. 반대로 다량 소수식은 끼니 수가 적어 한 번의 양이 커지므로 이 대상자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오답들은 모두 위를 더 부풀리거나 횡격막을 누르는 행동입니다. 식사 중에 물을 많이 마시면 위 용적이 늘어나므로 물은 식사 사이에 나누어 마시게 합니다. 끼니를 건너뛰고 몰아서 먹으면 다음 식사의 팽만이 더 커집니다. 식후에 바로 누우면 복부 내용물이 횡격막을 밀어 올리므로 상체를 세운 자세로 잠시 쉬게 합니다.
현장에서는 식사 전에 충분히 쉬게 하고, 산소요법 중인 대상자는 식사하는 동안에도 처방된 산소를 유지한 채 먹게 합니다. 가스를 많이 만드는 음식은 위 팽만을 키우므로 피하도록 교육하고, 체중을 주기적으로 재어 섭취 계획이 효과가 있는지 평가하십시오. 끼니 수를 늘릴 때는 간식도 단백질과 열량이 충분한 것으로 고르게 해야 횟수만 늘고 영양은 부족한 상태를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