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파린 5,000 unit SC q12h’ 처방에서 SC가 뜻하는 투여 경로로 옳은 것은?
1정맥
2혀 밑
3피하✓ 정답
4피내
5근육
해설
SC는 subcutaneous의 약어로 피하 투여를 뜻하며 SQ로 쓰기도 한다. 피내는 ID, 근육은 IM, 정맥은 IV, 혀 밑은 SL로 쓴다. 이 처방은 헤파린 5,000 unit을 12시간마다 피하주사하라는 뜻이다. 경로 약어를 잘못 읽으면 흡수 속도와 작용이 달라지므로 처방을 받을 때 약어의 뜻을 정확히 확인한다.
이 문항은 처방에 쓰인 투여 경로 약어를 정확히 해석할 수 있는지를 묻습니다. 정답은 피하입니다.
처방은 보통 '약물명, 용량, 경로, 투여 빈도' 순서로 적힙니다. '헤파린 5,000 unit SC q12h'를 풀어 쓰면 헤파린 5,000단위를 피하로 12시간마다 투여하라는 뜻입니다. SC는 subcutaneous의 약어로 피부 아래 지방층인 피하조직에 주사하는 경로입니다. 기관에 따라 SQ나 subcut으로 적기도 합니다.
주요 경로 약어를 함께 정리해 두면 좋습니다. PO는 경구(per os), SL은 혀 밑(sublingual), ID는 피내(intradermal), SC는 피하(subcutaneous), IM은 근육(intramuscular), IV는 정맥(intravenous) 투여입니다. 경로에 따라 약이 흡수되는 속도가 다릅니다. 정맥은 혈류로 바로 들어가 가장 빠르고, 근육은 혈관이 많아 피하보다 빠르며, 피하는 흡수가 비교적 천천히 일정하게 일어납니다. 피내는 흡수가 가장 느려 소량의 약으로 피부 반응을 보는 검사에 씁니다.
이 차이 때문에 경로 약어를 잘못 읽으면 같은 용량이라도 효과와 부작용이 크게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피하로 처방된 헤파린을 정맥으로 주면 작용이 훨씬 빠르고 강하게 나타나 출혈 위험이 커집니다. 근육으로 주면 주사 부위에 혈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헤파린 같은 항응고제는 처방된 피하 경로를 정확히 지켜야 합니다.
피하주사를 할 때는 복부처럼 피하조직이 충분한 부위를 고르고, 헤파린을 주사한 뒤에는 혈종을 막기 위해 주사 부위를 문지르지 않습니다. 주사 부위는 매번 바꿉니다.
현장에서는 낯선 약어나 기관에서 금지한 약어가 처방에 쓰여 있으면 짐작하지 말고 처방한 사람에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약어 하나가 경로 전체를 바꾸므로 투여 직전에 처방과 준비한 약의 경로를 다시 한번 대조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특히 같은 약이 여러 경로로 나오는 경우에는 준비한 약의 포장에 적힌 투여 경로가 처방과 같은지도 함께 확인합니다. 투여한 뒤에는 실제로 시행한 경로와 부위를 투약 기록에 남겨 다음 주사 부위를 정하는 근거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