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이 저하된 대상자는 삼킴과 기침 반사가 약하고 스스로 의치를 바로잡지 못해, 헐거워진 의치가 목 뒤로 넘어가 기도를 막거나 흡인될 수 있다. 그래서 의치를 빼서 이름을 붙인 용기에 물을 담아 보관한다. 의식 사정, 침, 용액, 체온 측정은 의치를 빼 두는 주된 이유가 아니다.
이 문항은 의식이 저하된 대상자의 의치를 빼 두는 이유를 안전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습니다. 정답은 의치가 빠져 기도를 막거나 흡인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의식이 맑은 사람은 의치가 헐거워지면 혀와 입술로 바로잡고, 무언가 목으로 넘어가려 하면 기침을 해서 뱉어 냅니다. 그러나 의식이 저하된 대상자는 삼킴 반사(swallowing reflex)와 기침 반사(cough reflex)가 약해지고, 스스로 의치를 바로잡을 수 없습니다. 이때 의치가 빠지거나 부분 의치의 작은 조각이 떨어지면 목 뒤로 넘어가 기도를 막는 기도 폐쇄(airway obstruction)가 생기거나, 기관지로 들어가는 흡인(aspiration)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의식이 저하된 대상자의 의치는 빼서 보관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뺀 의치는 이름을 붙인 뚜껑 있는 용기에 물을 담아 보관해 마르지 않게 하고 분실을 막습니다. 의치를 뺄 때는 장갑을 끼고 거즈로 잡아 미끄러지지 않게 하며, 뺀 뒤에는 입안과 잇몸을 살펴 상처나 염증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의식이 회복되고 삼킴이 안전해지면 다시 끼우도록 합니다.
오답들은 의치를 빼는 이유를 잘못 이해한 것입니다. 의식 수준은 부름이나 자극에 대한 반응, 눈뜨기, 말과 움직임으로 사정하며 의치 착용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침이 많아져 의치가 녹는다는 설명은 사실이 아닙니다. 구강간호 용액에 따른 변색은 의치 관리에서 고려할 수는 있지만 생명과 관련된 위험보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의식이 저하된 대상자는 체온계를 물거나 삼킬 위험 때문에 애초에 입안 체온을 재지 않으므로, 체온 측정을 위해 의치를 뺀다는 설명도 맞지 않습니다.
같은 원리는 사후처치와 구별해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사망한 대상자에게는 얼굴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사후강직이 오기 전에 의치를 끼우는데, 이는 더 이상 흡인 위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살아 있는 의식 저하 대상자는 반대로 흡인과 기도 폐쇄를 막기 위해 의치를 뺍니다.
현장에서는 의식이 저하된 대상자가 입원하면 의치 유무를 먼저 확인하고, 뺀 의치의 보관 위치를 기록과 인계에 남기시기 바랍니다. 수술이나 검사 전에도 같은 이유로 의치를 빼 두는지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