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항은 구강간호를 마친 뒤 물품을 정리하고 손 위생을 하는 마무리 단계의 감염관리 원칙을 묻습니다. 정답은 칫솔을 헹궈 세워 말리고, 장갑을 벗은 뒤 손 위생을 하는 것입니다.
입안에는 원래 많은 세균이 살고 있고, 구강간호를 하면 칫솔과 장갑, 거즈에 침과 분비물이 묻습니다. 칫솔은 사용한 뒤 흐르는 물로 충분히 헹궈 남은 이물질을 없애고, 칫솔머리가 위로 오게 세워 공기 중에 말립니다. 습기가 남은 채로 뚜껑 있는 통에 넣어 닫아 두면 따뜻하고 축축한 환경이 되어 세균이 잘 자랍니다. 다른 사람의 칫솔과 서로 닿지 않게 보관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면봉이나 거즈 같은 일회용 물품은 한 번 쓰고 바로 버립니다.
장갑을 벗은 뒤 손 위생(hand hygiene)을 하는 것은 표준주의(standard precautions)의 기본입니다. 장갑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구멍이 있을 수 있고, 장갑을 벗는 과정에서 겉면의 오염이 손에 닿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장갑을 착용했더라도 벗은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거나 손소독제를 사용합니다. 장갑은 손 위생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오답들은 감염의 전파 경로를 열어 두는 행동입니다. 일회용 면봉을 헹궈 다시 쓰면 앞서 묻은 세균이 다시 입안으로 들어갑니다. 분비물이 묻은 장갑을 낀 채 다른 대상자의 활력징후를 재면 간호사의 손을 통해 미생물이 다른 대상자에게 옮겨지는 교차 감염(cross infection)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장갑을 벗었으니 손 위생이 필요 없다는 생각은 장갑을 손 위생의 대체 수단으로 오해한 것입니다.
물품 정리는 구강간호의 마지막 과정이지만 다음 구강간호의 안전과도 이어집니다. 칫솔모가 벌어지거나 망가졌으면 교체하고, 구강간호 용액은 개봉 날짜를 확인해 오래된 것은 쓰지 않습니다. 대상자 개인의 칫솔과 컵은 이름을 붙여 다른 대상자의 물품과 섞이지 않게 보관합니다.
현장에서는 장갑을 벗는 순서와 손 위생을 습관처럼 연결해 두시기 바랍니다. 구강간호를 마친 뒤 기록을 하러 가기 전에 손 위생을 먼저 하면, 기록 도구나 컴퓨터를 통한 오염도 함께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