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연화는 세균과 조직 효소의 작용으로 조직이 분해되어 물러지는 변화로 온도가 높을수록 빨리 진행된다. 그래서 사후처치를 마치면 시신을 서늘한 영안실로 지체 없이 옮겨 냉장 보관해 진행을 늦춘다. 시신을 따뜻하게 덮거나 병실에 오래 두면 오히려 연화가 빨라지고 외형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이 문항은 사후연화(postmortem decomposition)를 늦추기 위한 간호를 묻습니다. 정답은 사후처치를 마치면 시신을 지체 없이 서늘한 영안실로 옮기는 것입니다.
사후연화는 사망 뒤 몸속 세균과 조직 자체의 효소가 세포와 조직을 분해하면서 조직이 물러지는 변화입니다. 보통 사후강직이 풀린 뒤 뚜렷해지며, 이 과정은 온도가 높을수록 빨리 진행됩니다. 연화가 진행되면 피부가 쉽게 벗겨지고 외형이 변해 가족이 고인을 마주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후처치를 마친 시신은 서늘한 영안실로 지체 없이 옮겨 냉장 보관합니다.낮은 온도에서는 세균 증식과 효소 작용이 느려져 연화가 늦춰지고 외형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족이 곁에서 작별할 시간을 원할 때는 그 시간을 존중합니다. 가족과의 작별을 마친 뒤에 이송하되, 불필요하게 병실에 오래 두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오답들은 연화의 원인과 관련 요인을 잘못 이해한 것입니다. 따뜻한 담요로 덮어 체온을 유지하면 세균과 효소의 작용이 활발해져 연화가 오히려 빨라집니다. 강직이 풀릴 때까지 병실에 두면 실내 온도에서 연화가 진행되며, 자세는 원래 강직이 오기 전에 바로잡아야 합니다. 로션을 바르는 것은 피부 표면에만 작용할 뿐 조직 분해를 늦추지 못합니다. 시신을 자주 돌려 눕히는 것은 연화를 늦추지 못하고 약해진 조직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사후한랭(algor mortis)과 비교하면 차이가 분명합니다. 사후한랭은 사망 직후부터 열 생산이 멈추어 체온이 주변 온도로 떨어지는 변화이고, 이때 피부가 탄력을 잃어 찢어지기 쉬우므로 부드럽게 다룹니다. 사후연화는 그보다 늦게 세균과 효소가 조직을 분해하는 변화이며, 서늘하게 보관해 늦춥니다. 체온이 떨어지는 것과 시신을 서늘하게 보관하는 것은 서로 다른 개념이라는 점을 구별하셔야 합니다.
서늘한 보관은 가족이 장례를 준비하는 동안 고인의 외형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이송 전에는 이름표를 다시 확인하고 시신을 홑이불로 감싸 존엄을 지킵니다.
현장에서는 사후처치와 가족 작별, 소지품 인계를 마친 뒤 영안실 이송 시각을 기록하고, 감염병이 있었다면 이송 담당자에게 그 사실을 알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