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후 체온이 떨어지는 사후한랭이 진행되면 피부가 차가워지고 탄력을 잃어 쉽게 찢어진다. 반창고나 드레싱을 뗄 때는 피부를 받치면서 천천히 조심스럽게 떼어 새 상처가 생기지 않게 한다. 시신의 피부 손상은 외관을 해쳐 가족에게 고통을 줄 수 있으므로, 존엄한 외형 유지를 위해 사후에도 피부를 보호한다.
이 문항은 사후한랭(algor mortis)이라는 사후 신체 변화가 사후처치 방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묻습니다. 정답은 피부 탄력이 떨어져 찢어지기 쉬우므로 천천히 조심해서 떼어 낸다는 내용입니다.
사람이 사망하면 혈액순환과 대사가 멈추어 몸에서 열이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체온은 주변 환경으로 열을 잃으며 점차 실내 온도에 가까워지는데, 이 변화를 사후한랭이라고 합니다. 체온이 떨어지면서 피부는 차가워지고 탄력을 잃어 작은 힘에도 쉽게 찢어지거나 벗겨집니다. 그래서 사후처치를 할 때 반창고나 드레싱을 떼어 내는 단계에서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피부를 한 손으로 받치고 반창고를 피부 쪽으로 낮게 젖히며 천천히 떼어 내면 새 상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사후처치(postmortem care)의 목적은 대상자를 존중하고 자연스러운 외형을 유지해 가족이 편안하게 작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사후에 생긴 피부 손상은 가족에게 고통을 줄 수 있고, 생전 상처와 혼동되어 오해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사망 뒤에도 피부를 보호하는 간호는 여전히 중요합니다.
오답들은 사후한랭의 특성을 잘못 이해한 것입니다. 피부가 단단해진다고 생각해 빠르게 잡아당기면 탄력을 잃은 피부가 찢어집니다. 피부가 차가워 접착력이 약하다고 해도 피부 자체가 약해져 있어 힘을 주면 손상됩니다. 사후에는 피부 손상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은 존엄 유지라는 사후처치의 목적과 맞지 않습니다. 알코올로 세게 문지르면 약해진 피부가 벗겨질 수 있어 사후처치에서는 미온수로 부드럽게 닦습니다.
다른 사후 변화와 비교해 두시면 좋습니다. 사후강직(rigor mortis)은 근육이 굳는 변화로 강직 전에 자세를 바로잡고, 사후시반(livor mortis)은 혈액이 아래로 고여 생기는 변색으로 머리를 베개로 올려 얼굴 변색을 줄이며, 사후연화(postmortem decomposition)는 조직이 물러지는 변화로 시신을 서늘하게 보관해 늦춥니다.
사후처치 중 시신의 피부를 닦을 때는 미온수와 부드러운 수건을 써서 가볍게 두드리듯 닦고, 체위를 바꿀 때도 피부가 침대에 쓸리지 않도록 들어서 옮깁니다.
현장에서는 사후처치 전체 과정에서 시신을 부드럽게 다루고, 필요한 부분만 노출하여 존엄을 지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