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맥박은 수가 정상 범위인 것뿐 아니라 리듬이 규칙적이고 강도가 적당하며 양쪽이 대칭이어야 한다. 맥박수가 분당 60~100회 안이라도 박동이 건너뛰거나, 한쪽이 약하거나, 쉽게 사라질 만큼 약하거나, 심첨맥박과 차이가 나면 비정상 소견이다. 맥박 사정은 수와 리듬, 강도, 대칭을 함께 본다.
이 문항은 정상 맥박(normal pulse)을 맥박수 하나가 아니라 여러 특성으로 판단하는지를 묻습니다. 정답은 분당 76회이며 리듬이 규칙적이고 양쪽 강도가 같은 맥박입니다.
맥박을 사정할 때는 네 가지를 함께 봅니다. 첫째는 수(rate)로, 성인의 안정 시 정상 범위는 분당 60~100회입니다. 둘째는 리듬(rhythm)으로, 박동 사이 간격이 일정해야 합니다. 셋째는 강도(strength)로, 손가락으로 적당히 눌렀을 때 뚜렷하게 만져지고 가볍게 눌러도 사라지지 않아야 합니다. 넷째는 대칭성(equality)으로, 양쪽 같은 부위의 맥박 강도가 같아야 합니다. 이 네 가지가 모두 정상일 때 정상 맥박으로 기록합니다.
오답의 대상자들은 모두 맥박수는 정상 범위 안에 있지만 다른 특성에 이상이 있습니다. 서너 번에 한 번씩 박동이 건너뛰는 맥박은 불규칙한 리듬이므로 30초만 세어 두 배로 하지 말고 심첨부에서 1분 동안 세어야 합니다. 한쪽 손목 맥박이 약하면 그쪽 동맥의 혈류가 줄었을 가능성이 있어 양쪽 비교 결과를 기록하고 보고합니다. 가볍게 눌러도 사라지는 약하고 가는 맥박(thready pulse)은 순환 혈액량이 줄었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같은 시각 심첨맥박(apical pulse)이 요골맥박보다 많으면 맥박결손(pulse deficit)으로, 일부 심장 수축이 말초까지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맥박수만 보고 '정상'이라고 적으면 중요한 이상을 놓칠 수 있습니다. 특히 심장 질환이 있거나 약물로 맥박에 영향을 받는 대상자는 리듬과 강도를 반드시 함께 기록해야 합니다.
맥박 강도는 기관마다 등급 표기 방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등급과 함께 '약함', '보통', '강하고 튀는 듯함'처럼 말로 덧붙여 기록하면 다른 간호사도 같은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처음 측정할 때 양쪽을 비교해 기준을 정해 두면 이후 한쪽에서만 약해지는 변화도 빨리 알아챌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요골맥박을 둘째와 셋째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누르고, 처음 측정하거나 이상이 의심될 때는 양쪽을 비교하시기 바랍니다. 리듬이 규칙적이면 30초 동안 세어 두 배로 해도 되지만, 불규칙하면 1분 동안 세는 것이 원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