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 흡인은 카테터를 볼 안쪽과 잇몸을 따라 넣어 분비물이 고인 볼 안과 혀 아래를 흡인한다. 혀 가운데나 목젖 뒤를 깊게 자극하면 구역반사가 일어나 구토와 흡인 위험이 생긴다. 코로 넣는 것은 비인두 흡인이고, 저항이 느껴질 때까지 밀어 넣으면 입안과 인두 점막이 손상되고 구역이 유발된다.
이 문항은 구강 흡인을 할 때 카테터를 어디로 넣어야 안전한지를 기관 흡인과 구별해 알고 있는지를 묻습니다. 구강 흡인(oral suction)은 스스로 침이나 분비물을 삼키거나 뱉지 못하는 대상자의 입안에 고인 분비물을 제거해 흡인(aspiration)을 막는 처치입니다. 분비물은 주로 볼 안쪽과 잇몸 사이, 혀 아래에 고이므로, 카테터를 볼 안쪽과 잇몸을 따라 넣어 이 부위를 차례로 흡인합니다. 혀 가운데를 따라 목젖 뒤 깊은 곳을 건드리면 구역반사(gag reflex)가 자극되어 구토가 일어날 수 있고, 의식이 저하된 대상자는 토물을 기도로 흡인할 위험이 큽니다.
구강 흡인을 할 때는 의식이 저하된 대상자의 얼굴을 옆으로 돌리거나 측위를 취하게 하여 분비물이 입 밖이나 볼 쪽으로 모이게 하면 흡인이 쉽고 기도로 넘어가는 것도 줄일 수 있습니다. 카테터는 부드럽게 움직이며 짧게 흡인합니다.
기관 흡인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기관 흡인은 기관절개관이나 기관내관을 통해 카테터를 하기도까지 넣는 처치로, 멸균술로 시행하고 음압을 걸지 않은 채 정해진 깊이까지 넣은 뒤 음압을 걸며 빼냅니다. 구강 흡인은 입안이라는 정상 세균이 있는 부위를 다루며, 깊이 넣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고인 분비물을 제거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코로 넣어 인두까지 내려보내는 것은 비인두 흡인의 경로로, 입안 분비물을 흡인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치아 사이로 넣고 혀를 눌러 구역을 유도하는 것은 구토를 일으키므로 피해야 합니다.
현장에서는 구강 흡인 전에 입안을 살펴 의치나 음식물 찌꺼기가 있는지 확인하고, 의치는 빼서 보관합니다. 대상자가 카테터를 깨물 수 있으므로 무리하게 입을 벌리지 말고, 필요하면 기관 지침에 따라 입 벌림 보조 기구를 씁니다. 흡인 뒤에는 입안 점막의 출혈이나 상처를 확인하고 구강간호로 입안을 깨끗하게 하며, 흡인한 분비물의 양과 성상을 기록하시기 바랍니다.
정리하면, 구강 흡인의 핵심은 깊이가 아니라 분비물이 고이는 자리를 따라가는 것입니다. 볼 안쪽과 혀 아래를 차례로 흡인하고 목젖 뒤를 자극하지 않는 것만 지켜도 구토와 흡인이라는 가장 큰 위험을 피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