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항은 기관절개관 주위 피부를 소독한 뒤 관 아래에 거즈를 어떻게 대는지를 묻습니다. 기관절개관 주위 피부는 기공에서 나오는 분비물 때문에 늘 젖고 오염되기 쉬워서, 소독한 뒤 관의 고정판 아래에 거즈를 대어 분비물을 흡수하고 피부를 보호합니다. 이때는 가운데가 미리 갈라져 있고 가장자리가 마감된 기관절개용 거즈(split gauze)를 관 둘레에 끼웁니다. 일반 거즈를 가위로 자르면 잘린 면에서 실밥이 풀려 나오고, 이 실밥이나 섬유가 기공 안으로 들어가면 기관으로 흡인되어 기침과 염증을 일으키거나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피부 소독은 기공 가까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닦아 오염된 바깥 부위의 균이 기공으로 들어가지 않게 하고, 소독 뒤에는 피부를 충분히 말린 다음 새 거즈를 댑니다. 젖은 피부 위에 거즈를 대면 피부가 짓무르는 침연이 생기기 쉽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내용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솜을 뭉쳐 틈을 채우면 솜 섬유가 떨어져 기공에 남을 수 있어 기관절개관 주위에 쓰지 않습니다. 생리식염수에 적신 거즈를 그대로 덮어 두면 피부가 계속 젖어 짓무르고 세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거즈 위로 반창고를 관과 함께 둘러 감으면 관의 위치를 확인하거나 거즈를 갈기 어렵고, 반창고를 뗄 때 피부가 손상되며 관이 움직일 위험도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거즈를 갈 때마다 기공 주위 피부의 발적, 부종, 분비물의 양과 색, 냄새를 관찰해 기록합니다. 분비물이 노랗거나 초록색으로 탁해지고 냄새가 나며 피부가 붉게 붓는다면 감염을 의심해 보고합니다. 거즈는 분비물에 젖으면 바로 갈아 주어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하고, 거즈를 빼고 끼우는 동안에는 관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판을 한 손으로 잡아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소독과 거즈 교환은 대상자의 기도를 다루는 처치이므로 시작 전에 흡인이 필요한지 먼저 확인하고, 처치 중 기침으로 분비물이 나오면 잠시 멈추고 정리한 뒤 이어 가시기 바랍니다. 소독과 거즈 교환이 끝나면 사용한 거즈와 장갑을 의료폐기물 전용 용기에 버리고 손위생을 한 뒤, 시행 시간과 피부 상태를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