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교체할 때는 기존 끈을 그대로 둔 채 새 끈을 고정판에 끼워 묶고 조임을 확인한 뒤에 기존 끈을 잘라 내야 관이 고정되지 않은 순간이 생기지 않는다. 기존 끈을 먼저 자르거나 반창고에만 의지하면 기침 한 번에 관이 빠질 수 있다. 커프 공기는 끈 교체와 관계없이 빼면 흡인 위험만 커지고, 기침을 시키면 탈관 위험이 커진다.
이 문항은 기관절개관 고정끈을 교체할 때 관이 빠지는 사고, 곧 우발적 탈관(accidental decannulation)을 막는 순서를 아는지를 묻습니다. 고정끈은 관의 고정판(flange)에 연결되어 관이 기공에서 빠지지 않게 붙잡아 주는 유일한 장치입니다. 끈을 교체하는 동안 관이 잠시라도 고정되지 않으면 대상자가 기침하거나 고개를 움직이는 순간 관이 밀려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혼자 교체할 때는 기존 끈을 그대로 둔 채 새 끈을 고정판 구멍에 끼워 묶고, 조임 정도를 확인한 뒤에 기존 끈을 잘라 제거합니다. 두 사람이 함께 할 때는 한 사람이 고정판을 손으로 잡아 관을 제자리에 유지하는 동안 다른 사람이 끈을 교체합니다.
새 끈을 묶은 뒤에는 끈과 목 사이에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정도인지 확인합니다. 너무 느슨하면 관이 움직여 빠지기 쉽고, 너무 조이면 목 피부가 눌려 손상되고 정맥 순환이 방해받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내용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기존 끈을 먼저 잘라 내면 새 끈을 묶기 전까지 관이 아무것에도 고정되지 않습니다. 반창고는 분비물과 땀에 젖으면 쉽게 떨어져 관을 붙잡아 둘 수 없습니다. 커프 공기는 끈 교체와 관계가 없으며, 빼면 커프 위에 고인 입안 분비물이 기관으로 흘러들 위험만 커집니다. 고개를 뒤로 젖히고 기침하게 하면 관이 밀려 나오기 쉬우므로, 교체하는 동안에는 오히려 기침이 나오지 않도록 필요하면 미리 흡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현장에서는 끈을 교체하기 전에 침상 옆에 여분의 기관절개관과 폐쇄구, 흡인 기구를 준비해 두어 만일 관이 빠져도 곧바로 대처할 수 있게 합니다. 대상자에게 절차를 설명해 협조를 구하고, 끈 교체 뒤에는 관의 위치, 호흡 양상, 산소포화도를 확인해 기록합니다. 끈이 분비물에 젖거나 더러워지면 피부 손상과 감염의 원인이 되므로 젖은 끈은 그대로 두지 말고 같은 순서로 교체하시기 바랍니다. 끈 교체는 기침을 유발하기 쉬운 처치이므로 식사 직후는 피하고, 대상자가 편안하게 숨 쉬고 있는 시간을 골라 시행하면 탈관과 구토 위험을 함께 줄일 수 있습니다. 끈을 교체한 시간과 피부 상태도 함께 기록해 다음 근무자가 이어서 관찰할 수 있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