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피형성 하제는 물을 흡수해 대변 부피를 늘리고 장벽을 자연스럽게 자극해 식이섬유와 비슷하게 작용하므로 장기간 쓰기에 비교적 안전하며, 충분한 물과 함께 먹는다. 자극성 하제와 좌약을 습관적으로 쓰면 장이 의존하고, 식염성 하제는 전해질 불균형, 미네랄 오일은 지용성 비타민 흡수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이 문항은 하제의 종류별 작용과 부작용을 비교해, 만성 변비로 하제를 오래 써야 하는 대상자에게 비교적 안전한 것을 고를 수 있는지 묻습니다. 부피형성 하제(bulk-forming laxative)는 장 안에서 물을 흡수해 부풀어 대변의 부피를 늘리고, 늘어난 부피가 장벽을 자연스럽게 자극해 연동운동을 돕습니다. 작용 방식이 식이섬유와 비슷해 장을 억지로 자극하지 않으므로, 장기간 써도 비교적 안전한 하제로 분류됩니다.다만 물을 흡수해 부푸는 약이므로 충분한 물과 함께 먹어야 하고, 물을 적게 마시면 오히려 대변이 굳어 장이 막힐 수 있습니다.
다른 하제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극성 하제(stimulant laxative)는 장 점막과 신경을 자극해 연동을 강하게 일으켜 효과가 빠르지만, 습관적으로 쓰면 장이 약에 길들어 스스로 움직이는 힘이 떨어지고 경련성 복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식염성 하제(saline laxative)는 장 안으로 수분을 끌어들여 장을 빠르게 비우는데, 반복해서 쓰면 수분과 전해질 불균형이 생길 수 있어 신장 기능이 떨어진 노인에게 특히 주의합니다. 미네랄 오일(mineral oil)은 대변 표면을 기름으로 덮어 미끄럽게 하지만, 오래 쓰면 지용성 비타민 흡수를 방해하고 노인에게는 흡인으로 폐렴을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직장 좌약(rectal suppository)은 직장 점막을 자극하거나 대변을 부드럽게 해 배변 반사를 빠르게 일으키지만, 습관적으로 쓰면 약 없이는 배변 반사가 잘 일어나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좌약과 자극성 하제는 필요할 때 짧게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현장에서는 하제를 오래 쓰는 노인에게 약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수분과 섬유질 섭취, 걷기 같은 활동, 아침 식사 뒤 정해진 시간에 변기에 앉는 배변 습관을 함께 교육하시기 바랍니다. 부피형성 하제를 쓰는 대상자에게는 한 컵 이상의 물과 함께 먹도록 하고, 복부 팽만이나 복통이 심해지면 알리도록 안내합니다.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대상자라면 부피형성 하제가 맞지 않을 수 있으므로 처방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