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항은 수혈(blood transfusion)을 마친 뒤 간호기록에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 묻습니다. 수혈 기록에는 수혈한 혈액제제의 종류와 혈액번호, 수혈을 시작한 시각과 끝낸 시각, 실제로 주입한 양, 수혈 전·중·후에 측정한 활력징후, 이상반응이 있었는지와 있었다면 어떤 처치를 했는지를 적습니다. 따라서 혈액번호와 시작·종료 시각, 주입량, 반응 유무를 적는다는 내용이 옳습니다. 수혈 전 두 사람이 대조한 혈액번호와 실제로 주입한 혈액백의 번호가 같은지도 기록하면서 다시 확인합니다.
이렇게 자세히 기록하는 이유는 수혈이 끝난 뒤에도 문제가 드러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연성 용혈반응이나 수혈로 전파된 감염처럼 며칠에서 몇 주 뒤에 나타나는 문제가 생기면, 어느 혈액을 언제 얼마나 받았는지 혈액번호로 거슬러 올라가 확인해야 합니다. 혈액번호는 혈액제제마다 붙은 고유 번호로, 헌혈자와 제조 기록까지 이어지는 연결 고리입니다. 시작·종료 시각은 정해진 시간 안에 수혈을 마쳤는지 평가하는 근거가 되고, 이후 나타난 증상이 수혈과 시간상 이어지는지 판단할 때도 쓰입니다.
오답들은 기록을 생략해도 된다는 오해에서 나옵니다. 이상반응이 없었다는 것도 관찰한 결과이므로 그대로 적어야 하고, 정상 범위의 활력징후도 수치를 남겨야 수혈 전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맥으로 들어간 혈액은 수액과 마찬가지로 섭취량(intake)에 포함해 섭취량·배설량 기록에 반영합니다. 수액을 섭취량에 넣는 것과 같은 원리로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시작 시각만 적고 종료 시각을 빼면 주입 시간이 적절했는지 평가할 수 없으므로 두 시각을 모두 남겨야 합니다.
현장에서는 수혈 시작 전 두 사람이 함께 환자와 혈액 정보를 대조한 사실도 기록으로 남깁니다. 수혈 초반에는 천천히 주입하며 곁에서 관찰하고, 기관 지침에 따른 시점마다 활력징후를 측정해 그 결과를 시각과 함께 적습니다. 이상반응이 생기면 수혈을 멈추고 생리식염수로 정맥로를 유지한 뒤 보고하고, 나타난 증상과 시각, 시행한 처치와 그 결과를 빠짐없이 기록합니다. 기록은 관찰하고 시행한 즉시, 본 그대로 적는 것이 원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