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O는 대상자(P), 중재(I), 비교(C), 결과(O)로 임상 질문을 구조화한다. 이 질문에서 새로 적용하려는 클로르헥시딘 구강간호가 중재이고, 견주어 볼 기존 방법인 생리식염수 구강간호가 비교이다. 기계환기 성인 환자는 대상자, 폐렴 발생은 결과이며, 간호사는 질문의 구성 요소가 아니다.
정답은 생리식염수 구강간호입니다. 근거기반실무(evidence-based practice)는 실무에서 답이 필요한 문제를 확인해 검색 가능한 임상 질문으로 만드는 데서 시작하고, 이때 널리 쓰는 틀이 PICO입니다. P는 대상자 또는 문제(population/patient/problem), I는 중재(intervention), C는 비교(comparison), O는 결과(outcome)를 뜻합니다. 질문을 이렇게 나누어 두면 어떤 검색어로 어떤 문헌을 찾아야 할지가 분명해집니다.
주어진 질문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질문이 적용될 사람은 중환자실에서 기계환기 중인 성인 환자이므로 이것이 P입니다. 효과를 알고 싶은 새로운 방법은 클로르헥시딘 구강간호이므로 I입니다. 그 효과를 무엇과 견주어 보는지가 C인데, 질문에서는 생리식염수 구강간호와 비교한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효과를 판단하는 지표는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 발생이므로 O입니다.
오답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클로르헥시딘 구강간호를 비교로 고른 학생은 질문에 두 가지 방법이 나오자 어느 쪽이 새 중재인지 구분하지 못한 경우입니다. 대개 질문의 주어 자리에 놓이고 효과를 알고 싶은 쪽이 중재, '~에 비해'로 연결되는 기존 방법이 비교입니다. 폐렴 발생은 결과이고, 기계환기 성인 환자는 대상자입니다. 구강간호를 맡은 간호사는 중재를 제공하는 사람일 뿐 질문의 구성 요소가 아닙니다.
비교 항목은 질문에 따라 생략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중재가 효과가 있는지 자체를 묻는다면 비교 대상 없이 P, I, O만으로 질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 시간을 뜻하는 T(time)를 더해 PICOT로 쓰기도 합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은 두 방법이 함께 나올 때인데, 효과를 알고 싶은 쪽이 중재이고 견주어 보는 기존 방법이 비교입니다.
임상에서 근거를 찾을 때 질문을 PICO로 정리하지 않고 막연한 주제어로 검색하면 관련 없는 문헌이 지나치게 많이 나오거나 꼭 필요한 문헌을 놓치기 쉽습니다. 간호단위에서 근거기반실무 활동을 시작할 때는 먼저 팀이 함께 PICO 질문을 다듬고, 각 요소에서 검색어를 뽑아 내는 순서로 진행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