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세 여성이 몇 달에 걸쳐 걸음걸이가 발을 바닥에 끄는 듯 작아지고 깜빡 소변을 지리는 일이 잦아지며 전에 비해 생각과 반응이 느려졌다고 가족이 호소하였다. 뇌영상에서 뇌실이 눈에 띄게 커져 있는 이 환자의 정상압수두증(normal pressure hydrocephalus)의 병태생리로 가장 옳은 것은?
1대뇌 신경세포 사이에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쌓이고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면서 기억과 인지기능만 서서히 저하된다
2중간뇌 흑색질의 도파민을 만드는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면서 떨림과 경직, 느린 움직임이 서서히 심해지는 상태가 된다
3뇌 안의 약해진 작은 혈관이 고혈압으로 터지면서 뇌 조직 사이에 혈종이 생겨 주변 조직을 급격하게 압박한다
4뇌척수액의 흡수가 서서히 줄어들어 뇌척수액이 뇌실에 과도하게 쌓이면서 뇌압이 크게 오르지 않는 채로 뇌실이 서서히 커져 주변 뇌조직을 압박한다✓ 정답
5뇌동맥류와 같은 뇌혈관의 약한 부위가 갑자기 터지면서 거미막하공간으로 혈액이 퍼져 벼락처럼 심한 두통이 즉시 나타난다
해설
정상압수두증은 뇌척수액 흡수가 서서히 줄어들어 뇌실에 과도하게 쌓이면서 뇌압이 크게 오르지 않는 채로 뇌실이 서서히 커져 주변 뇌조직을 압박하는 것이 핵심 기전이며, 보행장애·요실금·인지저하의 세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지주막하출혈,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고혈압성 뇌내출혈은 정상압수두증의 실제 기전과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