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문맥의 기능적 해부학
간은 두 갈래의 혈액 공급을 받습니다. 하나는
간동맥(hepatic artery)이고, 다른 하나가 바로 문제에서 묻는
간문맥(portal vein)입니다. 이 둘은 역할이 완전히 다릅니다. 간동맥은 전신순환(systemic circulation)에 속하며
산소가 풍부한 동맥혈(oxygenated blood)을 간으로 들여보내는 혈관입니다. 반면 간문맥은 문맥순환(portal circulation)에 속하며
산소가 적은 정맥혈(deoxygenated blood)을 간으로 들여보내는 혈관입니다. 보기 2번은 간문맥이 “폐에서 산소를 받은 동맥혈”을 보낸다고 했으므로, 간동맥의 역할을 간문맥에 잘못 연결한 설명입니다.
혼동 주의! 간문맥은 이름에 ‘정맥(vein)’이 들어가지만, 심장으로 직접 들어가는 일반 정맥과 달리 모세혈관(위장관 모세혈관)에서 시작하여 다시 모세혈관(간굴모세혈관, hepatic sinusoid)으로 끝나는 독특한 순환 구조를 이룹니다. 간문맥이 운반하는 혈액은 위장관에서 흡수한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산소 포화도는 낮습니다.
간문맥이 모으는 혈액의 범위
보기 1번은 옳습니다. 간문맥은 소화기관과 비장 등에서 정맥혈을 모아 간으로 보냅니다. 구체적으로 위장관, 비장, 췌장, 담낭의 정맥혈이 합류하여 간문맥을 형성합니다. 이 혈액에는 소화관에서 흡수된 영양소와 비장에서 처리된 혈액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간이 이를 대사하고 해독할 수 있도록 1차 통과 경로를 제공합니다.
간문맥의 분지와 혈류 비율
보기 3번은 옳습니다. 간문맥은
간문(porta hepatis)에서 좌우 가지로 나뉩니다. 정상 해부학에서 가장 흔한 유형은
이분지형(bifurcation type)으로, 간이식 공여자
287명을 분석한 연구에서
90% 이상이 이 유형에 해당했습니다
[3]. 그 외
6%는 삼분지형(trifurcation type),
3%는 우측 문맥 가지가 따로 기시하는 변이를 보였습니다
[3]. 간문맥 해부학은 간동맥에 비해 비교적 단순한 편이며, 부분 간이식 시 절단면에 문맥 가지가 2개 이상 노출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3].
보기 4번도 옳습니다. 간으로 유입되는 전체 혈류의 약
75%를 간문맥이 담당합니다. 간동맥이 나머지 약
25%를 공급하지만, 간문맥이 양적으로 우세한 유입 혈관입니다. 간은 간동맥과 간문맥의 혈류가 합류하는 거대한 혈관 델타 구조로 이해할 수 있으며, 두 혈류는 간소엽 주변에서 굴모세혈관(sinusoid)으로 함께 흘러듭니다
[2].
간을 떠나는 혈액의 경로
보기 5번은 옳습니다. 간동맥과 간문맥을 통해 간으로 들어온 혈액은 간세포와 대사 교환을 마친 뒤
간정맥(hepatic vein)으로 모여
하대정맥(inferior vena cava)으로 배출됩니다. 간의 혈관 공급은 ‘간동맥 + 간문맥 → 간굴모세혈관 → 간정맥 → 하대정맥’의 흐름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핵심! 간문맥은 산소가 적은 정맥혈을, 간동맥은 산소가 풍부한 동맥혈을 간으로 보냅니다. 두 혈관의 혈액 성분과 기원을 구분하는 것이 이 문제의 출제 의도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Hepatic blood flow: morphologic aspects and physiologic regulation.일반논문Rappaport AM (1980)
- [3]
Classification of portal vein anatomy for partial liver transplantation.일반논문Kishi Y, Sugawara Y, Kaneko J, Matsui Y, Akamatsu N, Makuuchi M (2004) · DOI: 10.1016/j.transproceed.2004.10.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