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염증의 초기 혈관반응은 시간 경과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화합니다. 문제에서 제시된 “일시적 혈관수축 → 세동맥 확장과 혈류 증가”는 급성염증의 혈관 변화 중 초기 단계에 해당합니다. 세동맥 확장으로 국소 혈류량이 증가하면 모세혈관 내 정수압(hydrostatic pressure)이 상승하고, 이어서 미세혈관 투과성이 증가하는 단계로 진행됩니다.
미세혈관 투과성 증가는 급성염증에서 혈관 변화의 핵심입니다. 정상 상태에서는 내피세포가 단단하게 결합해 물과 작은 용질만 통과시키지만, 염증매개물질(히스타민, 브래디키닌, 류코트리엔 등)이 내피세포를 자극하면 내피세포 간격이 벌어집니다. 그 결과 혈장단백을 비롯한 고분자 물질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
단백질성 삼출액(proteinaceous exudate)이 형성됩니다. 근거 자료
[1]에서도 급성폐손상(ALI)의 특징으로 “폐포-모세혈관막 장벽의 파괴와 그로 인한 단백질성 폐포 삼출액을 동반한 폐부종”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급성염증에서 혈관 투과성 증가가 단백질성 삼출액 형성으로 이어진다는 병태생리와 일치합니다.
급성염증의 혈관 변화는 “혈류량 증가(충혈)”에서 “혈관 투과성 증가와 삼출액 형성”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세동맥 확장으로 인한 혈류 증가만으로는 염증의 전형적인 부종을 설명할 수 없으며, 반드시 미세혈관 투과성 증가가 뒤따라야 단백질이 풍부한 삼출액이 조직 간질에 축적됩니다. 근거 자료
[3]에서도 코로나19 폐손상의 병리 소견으로 “부종, 단백질성 삼출액”을 제시하고 있어, 염증성 조직손상에서 단백질성 삼출액 형성이 공통적으로 관찰됨을 뒷받침합니다.
오답을 살펴보면, 1번은 혈장단백이 혈관 내에 축적된다고 하여 투과성 증가의 방향을 반대로 기술했습니다. 2번의 백혈구 변연화 억제는 혈류 증가 이후 백혈구가 혈관벽 쪽으로 이동하는 변연화(margination)가 촉진되는 것과 배치됩니다. 3번은 내피세포 간격이 감소한다고 하여 투과성 증가의 기전을 오히려 반대로 서술했습니다. 5번은 림프배출이 염증 시 오히려 증가하여 삼출액을 배액하려는 보상기전이 나타난다는 점을 간과했습니다.
혼동 주의! 삼출액(exudate)과 누출액(transudate)을 구분해야 합니다. 삼출액은 염증으로 혈관 투과성이 증가해 단백질 함량이 높고 비중이 큰 액체이며, 누출액은 정수압 증가나 교질삼투압 감소로 인해 단백질 함량이 낮은 액체입니다. 급성염증에서 나타나는 부종은 단백질성 삼출액에 의한 것입니다.
핵심! 혈류 증가(충혈) 다음 단계로 미세혈관 투과성 증가와 단백질성 삼출액 형성이 나타난다는 순서를 기억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revention of LPS-induced acute lung injury in mice by mesenchymal stem cells overexpressing angiopoietin 1.일반논문Mei SH, McCarter SD, Deng Y, Parker CH, Liles WC, Stewart DJ (2007) · DOI: 10.1371/journal.pmed.0040269
- [3]
Can GPR4 Be a Potential Therapeutic Target for COVID-19?일반논문Yang LV, Oppelt KA, Thomassen MJ, Marie MA, Nik Akhtar S, McCallen JD (2020) · DOI: 10.3389/fmed.2020.626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