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행동의 이해
저녁마다 출입문 쪽을 서성이며 “집에 가야 한다”고 반복하는 행동은 치매 환자에서 흔히 관찰되는
배회(wandering)입니다. 배회는 치매 환자의
15%에서
80%까지 나타날 수 있을 만큼 빈도가 높고, 낙상·실종 같은 안전 문제와 보호자 부담을 일으키는 주요 증상입니다
[1]. 배회는 단순히 “길을 잃는 것”이 아니라,
충족되지 않은 요구(unmet needs)가 행동으로 표현된 것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녁 시간의 어둑어둑한 환경, 낯선 병동, 배뇨·배변 욕구, 통증, 불안, 지루함, 과거 귀가 시간에 대한 회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3]. 따라서 배회를 “멈춰야 할 문제 행동”으로만 보지 말고, 환자가 지금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탐색하는 태도가 우선입니다.
비약물적 접근이 우선인 이유
치매의 행동심리증상(BPSD)은 약물보다
비약물적 중재를 먼저 고려합니다. 최근 연구들은 약물 중재에 비해 비약물적 중재가
부작용이 적고 배회 관리에 효과적임을 강조합니다 [1]. 진정제나 항정신병 약물은 졸음, 낙상 위험 증가, 인지기능 저하, 뇌졸중 위험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배회 자체를 약물로 억제하는 것은 일차적 선택이 아닙니다
[3]. 억제대 적용 역시 신체적 손상, 근력 약화, 섬망 악화, 존엄성 침해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장 마지막에, 그것도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시간에만 고려해야 합니다.
정답 보기의 근거
정답인 1번 “안전한 공간에서 함께 걸으며 불안한 이유를 살핀다”는 배회를 억압하지 않고
환자의 요구를 탐색하는 비약물적 중재입니다. 배회하는 환자를 제지하기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함께 걸으며 환자의 언어적·비언어적 표현을 관찰하면 불안의 원인(예: 배뇨 욕구, 통증,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2][3]. 이는 환자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도 낙상·실종 위험을 줄이는 현실적인 간호입니다.
오답 감별
| 보기 | 간호 행위 | 문제점 |
|---|
| 2 | 병원이라 집에 갈 수 없다고 반복 설명 | 중등도 치매 환자는 현실 판단력과 기억력이 저하되어 있어 반복 설명이 불안을 줄이지 못하고 오히려 좌절·초조를 악화시킬 수 있음 |
| 3 | 저녁마다 억제대 적용 | 신체 억제는 최후의 수단이며, 배회를 막기 위한 일률적 적용은 신체적·정신적 부작용과 윤리적 문제를 일으킴 |
| 4 | 진정제 요청으로 잠들게 함 | 약물 중재보다 비약물 중재가 우선이며, 진정제는 낙상·섬망·과도한 진정 등 위험을 높임 [1][3] |
핵심! 배회는 치매 환자가 표현하는 ‘요구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억제하거나 약물로 진정시키기 전에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원인을 탐색하는 비약물적 간호가 우선입니다 [1][3].
혼동 주의! “집에 가야 한다”는 말을 현실 부인으로만 듣고 교정하려 하면 환자의 불안과 배회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환자의 감정을 먼저 수용하고, 그 안에 숨은 요구(예: 편안한 장소, 익숙한 사람, 화장실)를 찾아 해결해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3].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Non-pharmacological management of wandering in persons with dementia: an integrative review.일반논문Park S, Lee Y (2024) · DOI: 10.1111/psyg.13173
- [2]
Wandering in dementia.일반논문Algase DL (1999)
- [3]
Assessment and management of behavioral and psychological symptoms of dementia.일반논문Kales HC, Gitlin LN, Lyketsos CG (2015) · DOI: 10.1136/bmj.h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