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균술(sterile technique)이 적용되는 드레싱 절차 중에는 멸균 영역(sterile field)과 멸균 장갑의 무균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환자의 수술부위감염(surgical site infection, SSI) 예방에 핵심입니다. 멸균 장갑을 낀 손이 환자 침대 난간처럼 멸균되지 않은 표면에 닿는 순간, 그 장갑은 더 이상 멸균 상태로 간주할 수 없습니다. 침대 난간은 병실 환경에서 여러 접촉을 통해 미생물에 오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 비멸균 물품이기 때문입니다.
멸균 절차 중 멸균 장갑이 비멸균 표면에 접촉하면 접촉 부위나 접촉 강도와 관계없이 장갑은 오염된 것으로 간주하고 즉시 새 멸균 장갑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오염 여부가 아니라, 무균술의 원칙상 멸균 상태가 깨졌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수술 중 멸균 파괴(sterile breach)는 수술팀에게 스트레스가 큰 상황이며 환자의 감염 위험과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1]. 드레싱 역시 침습적 처치에 준하는 무균술이 요구되므로 동일한 원칙이 적용됩니다.
혼동 주의! 장갑 표면을 알코올로 닦는 행위는 멸균 상태를 회복시키지 못합니다. 알코올 솜으로 닦는 것은 일상적인 손 위생이나 비멸균 장갑의 소독 개념과 혼동하기 쉬운데, 멸균 장갑은 표면 전체가 무균 상태여야 하므로 부분적인 소독으로는 멸균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핵심! 접촉 정도가 ‘살짝’이었는지, 접촉 부위가 손가락 끝인지 손등인지는 판단 기준이 되지 않습니다. 멸균 영역에서는 접촉 자체가 오염으로 정의됩니다.
| 구분 | 오염 판정 | 간호 행위 |
|---|
| 멸균 장갑이 비멸균 표면(침대 난간)에 닿음 | 접촉 즉시 오염 | 장갑을 벗고 새 멸균 장갑으로 교체 |
| 멸균 장갑이 멸균 영역 내 멸균 물품에만 닿음 | 오염 아님 | 절차 지속 가능 |
| 멸균 장갑에 육안적 오염(혈액 등)이 보임 | 오염 | 장갑 교체 |
드레싱 절차에서 장갑을 교체할 때는 오염된 장갑의 바깥면이 맨손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며 벗고, 손 위생을 수행한 뒤 새 멸균 장갑을 착용해야 합니다. 의료기관에서 손 위생은 의료관련감염(healthcare-associated infection) 예방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전략이며, 장갑 착용이 손 위생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2]. 장갑을 벗은 뒤에는 손에 미생물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새 장갑을 끼기 전 손 위생을 수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멸균 절차 중에는 오염이 의심되는 순간 주저하지 않고 장갑을 교체하는 것이 환자 안전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실습에서는 장갑 교체 시 멸균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동선과 개방형 장갑 착용법(open gloving)의 원칙을 함께 적용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How to Manage Intraoperative Contamination.일반논문Lawing C, Hedrick L, Startzman A. (2026) · DOI: 10.1016/j.jposna.2025.100298
- [2]
SHEA/IDSA/APIC Practice Recommendation: Strategies to prevent healthcare-associated infections through hand hygiene: 2022 Update.가이드라인Glowicz JB, Landon E, Sickbert-Bennett EE, Aiello AE, deKay K, Hoffmann KK, Maragakis L, Olmsted RN, Polgreen PM, Trexler PA, VanAmringe MA, Wood AR, Yokoe D, Ellingson KD. (2023) · DOI: 10.1017/ice.2022.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