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평태선(lichen planus)은 피부와 점막을 침범하는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구강 내에서는 구강편평태선(oral lichen planus, OLP)으로 나타납니다. 치과위생사는 구강 연조직 병소를 가장 먼저 발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편평태선의 전형적인 구강 소견을 정확히 구별해 내는 역량이 중요합니다.
구강편평태선의 임상 양상
구강편평태선은 크게
과각화형(hyperkeratotic type)과
미란형(erosive type)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과각화형은 대개 무증상인 흰색 병소로 나타나며, 미란형은 통증을 동반한 발적과 궤양이 특징입니다
[4]. 이 중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형태가 망상형(reticular form)으로, 구강 점막에 가늘고 흰 선이 그물처럼 얽힌 모양의 병소가 관찰됩니다.
이 망상 백색선조는
위컴 선조(Wickham striae)라고 부르며, 편평태선의 임상 진단에서 핵심적인 단서입니다. 위컴 선조는 “fine, white, linear and lace-like lesions”으로 묘사되는데, 이는 가는 흰색의 선형 혹은 레이스 모양 병소를 의미합니다
[1]. 협점막(buccal mucosa)과 혀의 측연(lateral border of tongue)에서 흔히 관찰되며, 미란형 병소와 함께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2].
병태생리와 구강 소견의 연결
구강편평태선은
T림프구가 기저층(basal stratum)을 파괴하는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 염증 반응으로 상피세포의 과각화(hyperkeratosis)가 유발되고, 그 결과 임상적으로 흰색 선조가 나타납니다
[2]. 즉, 흰색 병소는 단순한 착색이 아니라 상피의 각화 이상을 반영하는 소견입니다.
편평태선의 흰색 망상 병소는 상피 과각화에 의한 것이며, 문질러도 제거되지 않습니다. 이는 칸디다증의 위막(pseudomembrane)이 면봉으로 닦아내어지는 것과 대조되는 감별 포인트입니다. 또한 편평태선은 만성 경과를 보이며, 피부, 두피, 손발톱, 생식기 점막 등 구강 외 병변이 동반될 수 있어 전신적인 관점에서의 평가도 필요합니다
[3][4].
보기별 감별 포인트
| 보기 | 구강 소견 | 감별 질환 및 특징 |
|---|
| 1. 투명한 수포만 | 구강 내 수포(vesicle) 형성 | 점액낭종(mucocele), 천포창(pemphigus), 유천포창(pemphigoid) 등에서 관찰되며 편평태선의 주된 소견이 아님 |
| 2. 치관의 청색 변색 | 치아 경조직의 색 변화 | 치수괴사, 외상, 광물화 이상 등 치수·경조직 기원이며 점막 질환인 편평태선과 무관 |
| 3. 망상 백색선조 | 흰색 레이스 모양의 망상 병소 | 위컴 선조로 편평태선의 대표 소견 |
| 4. 치근단 방사선불투과상 | 방사선영상에서 치근단 병소 | 치근단 백악질형성이상, 경화성 골염 등 치조골·치근 병소이며 편평태선은 방사선영상에서 관찰되지 않음 |
| 5. 설유두의 영구 소실만 | 혀의 유두 위축 | 위축성 설염(atrophic glossitis), 영양 결핍 등에서 관찰될 수 있으나 편평태선의 대표 소견은 망상 백색선조임 |
핵심! 편평태선은 점막 질환이므로 방사선영상에서는 관찰되지 않습니다. 방사선불투과상은 치아나 골조직의 병변을 시사합니다.
혼동 주의! 편평태선의 미란형은 흰 선조 없이 발적과 궤양만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망상형이 가장 흔하고 진단적 가치가 높으며, 미란형에서도 주변부에 흰 선조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4].
구강편평태선은 악성 변화 가능성 때문에 장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치과위생사가 병소의 양상 변화를 기록하고,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병소는 반드시 치과의사에게 보고하여 조직검사 여부를 결정하도록 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Reticular Oral Lichen Planus: A Clinical Experience of ENT Surgeons.일반논문Patigaroo SA, Ali I, Maqbool T, Qadri H, Showkat SA, Latoo MA (2023) · DOI: 10.1007/s12070-022-03267-y
- [2]
[Oral lichen planus. Case report and literature review].케이스리포트Villanueva-Sánchez FG, Escalante-Macías LH, Zambrano-Galván G, Cuevas-González JC, Maya-García IA (2018) · DOI: 10.29262/ram.v65i4.342
- [3]
Lichen planus and lichenoid reactions of the oral mucosa.일반논문Schlosser BJ (2010) · DOI: 10.1111/j.1529-8019.2010.01322.x
- [4]
Oral Lichen Planus: An Updated Review of Etiopathogenesis, Clinical Presentation, and Management.일반논문Manchanda Y, Rathi SK, Joshi A, Das S (2024) · DOI: 10.4103/idoj.idoj_652_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