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진료실에서 발생하는 혈액이나 타액의 비말(splatter)과 에어로졸(aerosol)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오염원일 뿐만 아니라, 구강 내 상재균과 호흡기 병원체를 치과위생사와 환자 사이에 전파시키는 핵심 매개체입니다. 특히 초음파 스케일링, 고속 핸드피스를 이용한 치아 삭제, 3-way syringe를 이용한 세척 등은 다량의 에어로졸을 발생시키는 시술(AGP, aerosol-generating procedures)로 분류됩니다. 근거 자료에서도 치과 에어로졸이 시술자의 구강 점막, 호흡기, 눈의 점막뿐 아니라 진료실 내 노출된 표면과 기구까지 오염시킬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3]. 따라서 혈액이 튈 가능성이 있는 술식에서는 노출될 수 있는 모든 점막과 피부, 그리고 의복을 동시에 차단하는 개인보호구(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PPE) 조합이 필요합니다.
표준주의(standard precautions)의 관점에서 보면, 모든 환자의 혈액과 체액은 감염원으로 간주되어야 합니다. 혈액이 튀는 상황은 비단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같은 혈액매개 감염병뿐 아니라, 비말이나 에어로졸로 전파되는 호흡기 바이러스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인 노출 상황입니다. 근거 자료에서는 팬데믹 기간 동안 치과 진료를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감염관리 지침으로
개인보호구의 확보와 착용을 필수 요소로 강조하고 있으며, 환자 선별검사와 함께 진료실 내 감염 전파를 차단하는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2][4].
보기에서 제시된 각 선택지를 감염 경로별로 분석하면, 장갑만 착용하는 경우(1번)는 피부 접촉은 차단할 수 있지만 비말이 점막으로 들어가는 경로를 전혀 차단하지 못합니다. 마스크만(3번) 또는 보안경만(4번) 착용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특정 점막 하나만 보호할 뿐, 구강 점막과 눈 점막은 동시에 노출됩니다. 보호복만(5번) 착용하는 경우는 의복 오염은 막을 수 있으나 점막 노출이 그대로 남습니다. 혈액이나 타액이 튀는 상황에서는
혼동 주의! 어느 한 종류의 보호구만으로는 다발적인 노출 경로를 차단할 수 없습니다.
반면
2번 조합은 장갑, 마스크, 보안경, 보호복을 모두 포함합니다. 장갑은 손 피부의 직접 접촉을, 마스크는 비말 흡입과 구강·비강 점막 오염을, 보안경은 결막을 통한 감염을, 보호복은 의복과 그 아래 피부의 오염을 각각 차단합니다. 이는 혈액과 체액이 튀는 상황에서 요구되는
접촉주의(contact precautions)와
비말주의(droplet precautions)를 동시에 충족하는 구성입니다. 근거 자료에서도 치과 진료 중 발생하는 에어로졸이 시술자의 점막과 환경 표면을 오염시킬 수 있으므로, 이를 차단하기 위한 포괄적인 보호구 착용이 감염관리의 기본 원칙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3].
임상 실무에서는 여기에 더해 혈액이 다량 튈 것으로 예상되는 외과적 술식이나 에어로졸 발생이 많은 치석제거술에서는
N95 호흡기보호구나
안면보호대(face shield)를 추가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국가고시 관점에서 기본적인 혈액 노출 상황을 묻는 문제라면,
점막과 피부, 의복을 모두 덮는 4가지 보호구의 조합이 최소한의 완전한 차단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보안경과 마스크는 각각 다른 점막을 보호하므로 상호 보완적이며, 보호복은 진료복으로 갈아입는 것과는 별개로 일회성 오염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Streamlining the dental care during COVID-19 pandemic: updated clinical recommendations and infection control management framework.가이드라인Pereira LJ, Murata RM, Pardi V, Mattos FF (2021) · DOI: 10.1590/1807-3107bor-2021.vol35.0046
- [3]
Aerosol in the oral health-care setting: a misty topic.일반논문Van der Weijden F. (2023) · DOI: 10.1007/s00784-023-05034-x
- [4]
Evidence based management guidelines in dentistry during the COVID-19 pandemic - a review of the literature.가이드라인Saikiran KV, Sahiti PS, Mounika SVM, Elicherla SR, Kumar RH, Sandeep GG. (2021) · DOI: 10.15386/mpr-1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