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염이 진행되면 치주인대와 치조골이 파괴되고, 그 결과 치은퇴축(gingival recession)이 발생하면서 임상적으로 치근면이 구강 환경에 노출됩니다. 치근면은 법랑질과 달리 우식에 대한 저항성이 현저히 낮은데, 그 핵심적인 이유는 치근면을 덮고 있는 시멘트질(cementum)과 그 아래 상아질(dentin)의 무기질 함량이 법랑질보다 낮고 유기질 함량이 높아 산에 더 쉽게 용해되기 때문입니다
[1][2]. 즉, 치근면 우식(root caries)이 시작되는 역치가 되는 임계 pH(critical pH)가 법랑질보다 높아, 비교적 약한 산성 환경에서도 탈회가 진행됩니다. 이는 치주 치료 후 장기적인 예후를 위협하는 주요 요소로 작용합니다
[1][3].
치근면 우식은 치은퇴축으로 노출된 시멘트질과 상아질에서 시작되며, 법랑질보다 높은 임계 pH 때문에 산성 환경에서 더 쉽게 탈회됩니다. 시멘트질에는 원래 샤피섬유(Sharpey's fibers)가 삽입되어 있었는데, 치근면이 노출되면 이 섬유가 있던 자리가 미세한 관(canal) 형태로 남아 세균과 그 대사산물이 침투하는 통로가 됩니다
[2]. 여기에 치근면 생물막(root biofilm)이 형성되고 식이 중 발효성 탄수화물이 유기산으로 전환되면, 노출된 치근 부위에서 우식 병소가 시작됩니다
[2].
| 구분 | 법랑질 우식 | 치근면 우식 |
|---|
| 주요 발생 부위 | 치관부 법랑질 | 치은퇴축으로 노출된 시멘트질·상아질 |
| 임계 pH | 약 5.5 전후 | 약 6.0~6.7로 더 높음 |
| 무기질 함량 | 높음(약 96% 이상) | 상대적으로 낮고 유기질·수분 함량이 높음 |
| 산에 대한 저항성 | 비교적 높음 | 낮아 탈회가 빠르게 진행됨 |
| 세균 침투 경로 | 법랑질 표면 탈회 | 샤피섬유가 있던 시멘트질의 미세관을 통한 침투 |
혼동 주의! 치근면 우식의 직접적인 원인은 ‘사기질이 얇아지기 때문’이 아닙니다. 치근면에는 원래 법랑질이 존재하지 않으며, 치은퇴축으로 인해 법랑질이 아닌 시멘트질과 상아질이 노출되는 것이 문제의 본질입니다. 따라서 보기 4번은 해부학적 사실과 맞지 않습니다. 또한 치근면에 혈관이 분포한다는 보기 2번과 치수강이 닫힌다는 보기 5번은 우식 발생 기전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치근면은 세균이 붙지 않는 부위가 아니라, 오히려 노출 후 샤피섬유 자리와 불규칙한 표면 구조로 인해 생물막이 형성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2].
핵심! 치주염 환자에서 치근면 우식 위험이 증가하는 이유는 치주 치료 자체가 우식을 유발해서가 아니라, 치료 후에도 지속되거나 증가한 치은퇴축으로 치근면이 구강 내 산성 환경에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1][3]. 치주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는 치근면 우식이 치아의 장기적인 생존과 유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치과위생사는 치석제거와 치근활택술 이후 노출된 치근면에 대한 불소 도포, 식이 조절 상담, 구강위생 교육을 적극적으로 계획해야 합니다
[1][3].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Root caries: a periodontal perspective.일반논문Bignozzi I, Crea A, Capri D, Littarru C, Lajolo C, Tatakis DN (2014) · DOI: 10.1111/jre.12094
- [2]
Specificities of Caries on Root Surface.일반논문Damé-Teixeira N, Parolo CCF, Maltz M (2017) · DOI: 10.1159/000479303
- [3]
Long-term evaluation of root surface caries in periodontally treated patients.일반논문Ravald N, Hamp SE, Birkhed D (1986) · DOI: 10.1111/j.1600-051x.1986.tb00879.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