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턱 전달마취는 일반적으로 혀신경(lingual nerve)과 아래이틀신경(inferior alveolar nerve)을 함께 차단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문제에서 혀의 일반감각은 감소했지만 맛감각은 유지되었다는 점이 핵심 단서입니다. 혀의 앞쪽 2/3에서 일반감각(촉각, 통각, 온도감각)과 맛감각은 서로 다른 신경 경로를 통해 전달됩니다. 일반감각은 혀신경이 담당하고, 맛감각은 고실끈신경(chorda tympani)이 담당합니다. 고실끈신경은 얼굴신경(facial nerve)의 가지로, 귀 부위에서 갈라져 나와 혀신경에 합류한 뒤 혀의 앞쪽 2/3로 분포합니다.
따라서 혀의 일반감각만 감소하고 맛감각이 유지되었다는 것은 혀신경 중에서도
고실끈신경이 합류하기 전의 혀신경만 손상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고실끈신경이 합류한 이후의 혀신경이 손상되면 일반감각과 맛감각이 모두 소실되기 때문입니다.
혀신경은 아래턱 전달마취 시 주사침의 경로와 해부학적으로 인접해 있어 손상 위험이 있는 구조입니다. 아래턱 전달마취 후 발생하는 신경 손상은 대부분 일시적이지만, 드물게 감각 저하나 이상감각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아래이틀신경 차단과 관련된 신경 손상의 빈도와 양상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도 혀신경 손상은 아래이틀신경 손상과 함께 대표적인 신경 관련 부작용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3].
혀신경의 주행 경로는 개인 간 변이가 크고, 아래턱뼈의 안쪽 면을 따라 주행하면서 혀의 앞쪽 2/3에 분포합니다. 시술 중 혀신경을 정확히 식별하고 보호하는 것이 맛감각 소실이나 감각 저하, 만성 통증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는 점이 여러 문헌에서 강조됩니다
[2]. 아래턱 전달마취 시 혀신경 손상은 주사침의 직접적인 접촉이나 신경 다발 내 출혈, 국소마취제의 신경 독성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보기별로 살펴보면, 고실끈신경(1번)이 단독으로 손상되면 맛감각만 소실되고 일반감각은 유지됩니다. 혀인두신경(2번)은 혀의 뒤쪽 1/3의 일반감각과 맛감각을 담당하므로 아래턱 전달마취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얼굴신경 줄기(3번)가 손상되면 고실끈신경 기능이 함께 소실되어 맛감각도 감소해야 합니다. 혀밑신경(4번)은 혀의 운동을 담당하므로 감각과는 무관합니다.
혼동 주의! 혀신경 손상 부위를 판단할 때는 고실끈신경의 합류 지점을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합류 전 손상이면 일반감각만 소실되고, 합류 후 손상이면 일반감각과 맛감각이 모두 소실됩니다. 아래턱 전달마취 후 혀의 감각 변화를 평가할 때는 일반감각과 맛감각을 구분하여 확인하는 것이 손상 부위를 추정하는 데 결정적인 단서가 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linical insights into traumatic injury of the inferior alveolar and lingual nerves: a comprehensive approach from diagnosis to therapeutic interventions.일반논문Kämmerer PW, Heimes D, Hartmann A, Kesting M, Khoury F, Schiegnitz E, Thiem DGE, Wiltfang J, Al-Nawas B, Kämmerer W. (2024) · DOI: 10.1007/s00784-024-05615-4
- [2]
Challenges in Diagnosing the Course of the Lingual Nerve for Clinical Practice and Research.일반논문Ngeow WC, Tay HW, Sarna K, Cheah CW, Raj M, Acharya SK, Koo ZZ, Wey MC. (2025) · DOI: 10.3390/diagnostics15131609
- [3]
A Systematic Review on Nerve-Related Adverse Effects following Mandibular Nerve Block Anesthesia.메타분석/체계고찰Aquilanti L, Mascitti M, Togni L, Contaldo M, Rappelli G, Santarelli A. (2022) · DOI: 10.3390/ijerph1903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