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위생 임상에서 개인보호장비(PPE)의 착용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안전한 탈의(doffing) 과정입니다. 이 문제는 장갑을 벗는 과정에서 발생한 교차오염 상황을 다루고 있습니다. 장갑의 바깥면은 진료 중 환자의 타액, 혈액, 그리고 다양한 미생물에 노출된
오염 부위입니다. 만약 맨손이 이 오염된 바깥면에 닿았다면, 그 순간 손은 병원체에 노출된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이때 잘못된 행동을 하면 오염이 더 확산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염된 장갑 위에 새 장갑을 겹쳐 끼거나(1번), 가운에 손을 닦는 행위(2번)는 오염 부위를 더 넓히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진료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3번)은 병원체가 피부에 접촉하는 시간을 늘려 감염 위험을 높입니다. 또한 알코올로 장갑만 닦는 행위(4번)는 장갑 표면의 미생물 수를 줄일 수는 있지만, 이미 맨손에 닿아 오염된 손 자체를 해결하지 못하며 장갑 재질 손상으로 인한 미세한 구멍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장갑 오염이 의심되거나 맨손이 오염된 장갑에 접촉한 경우, 즉시 장갑을 안전한 방법으로 벗고 손위생을 수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근거 자료에서도 PPE 탈의 과정에서의 자기 오염(self-contamination)이 주요 감염 전파 경로로 지적되었으며, 특히 장갑을 벗는 단계는 높은 주의가 필요한 과정으로 확인됩니다
[1][2]. 치과 진료실에서 사용하는 장갑은 일회용이므로, 오염이 의심될 때는 주저하지 말고 교체해야 합니다.
장갑을 벗을 때는 맨손이 장갑 바깥면에 닿지 않도록
장갑 대 장갑, 피부 대 피부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한쪽 장갑의 바깥면을 반대쪽 장갑을 낀 손으로 잡아 벗겨내고, 벗겨진 장갑은 장갑을 낀 손바닥 안에 말아 쥡니다. 그다음, 맨손이 된 손가락을 반대쪽 장갑의 안쪽 소매 부분(손목 안쪽)에 넣어 피부가 장갑 바깥면에 닿지 않게 벗겨냅니다. 벗은 장갑은 즉시 의료폐기물 전용 용기에 버립니다.
핵심! 장갑을 벗은 직후에는 반드시
손위생을 수행해야 합니다. 치과 진료에서는 알코올 기반 손소독제(ABHR)나 비누와 물을 이용한 손씻기를 통해 손에 묻었을 수 있는 병원체를 제거합니다. 근거 자료에서도 에볼라 수준의 고위험 병원체 관리 시 알코올 기반 손소독제를 활용한 단계별 손위생이 자기 오염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4]. 치과위생사는 진료 중 수시로 장갑을 교체하고, 교체할 때마다 손위생을 수행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손위생은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환자와 술자 모두를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감염관리 행위입니다.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ssessment of Self-Contamination During Removal of 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for Ebola Patient Care.일반논문Casanova LM, Teal LJ, Sickbert-Bennett EE, Anderson DJ, Sexton DJ, Rutala WA (2016) · DOI: 10.1017/ice.2016.169
- [2]
Common Behaviors and Faults When Doffing 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for Patients With Serious Communicable Diseases.일반논문Mumma JM, Durso FT, Casanova LM, Erukunuakpor K, Kraft CS, Ray SM (2019) · DOI: 10.1093/cid/ciz614
- [4]
Assessing Viral Transfer During Doffing of Ebola-Level 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in a Biocontainment Unit.일반논문Casanova LM, Erukunuakpor K, Kraft CS, Mumma JM, Durso FT, Ferguson AN (2018) · DOI: 10.1093/cid/cix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