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역성 치수염(reversible pulpitis)은 치수에 염증이 있으나 자극이 제거되면 통증이 사라지고, 치수가 회복될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치수염의 통증 양상은 치수 내 신경섬유의 종류와 염증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를 이해하면 감별 진단이 쉬워집니다.
치수 신경섬유와 통증 전달
치수에는 전도 속도가 빠른
A-델타 섬유(A-delta fiber)와 전도 속도가 느린
C-섬유(C-fiber)가 분포합니다. A-델타 섬유는 날카롭고 빠른 통증을, C-섬유는 둔하고 오래 지속되는 통증을 전달합니다
[1]. 초기 치수염에서는 주로 A-델타 섬유가 자극을 받아
찬 자극에 짧고 날카로운 통증이 나타나며, 자극을 제거하면 통증이 곧 사라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반면 염증이 진행되어 비가역성 치수염(irreversible pulpitis)으로 넘어가면 C-섬유가 활성화되면서 자발통, 박동성 통증, 야간통, 열 자극 후 장시간 지속되는 통증이 나타납니다. 보기 1, 2, 3은 모두 비가역성 치수염에서 관찰되는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가역성 치수염의 통증 특징
가역성 치수염은 임상적으로
핵심! 찬 자극에 의해 유발되는 짧은 통증이 특징이며, 자극 제거 후 통증이 즉시 또는 수 초 내에 사라집니다. 연구에서도 가역성 치수염 환자군을 ‘찬 자극에만 통증이 있는 경우(cold-evoked pain only)’와 ‘찬/열 자극 모두에 통증이 있는 경우’로 구분하고 있어, 찬 자극 관련 통증이 가역성 치수염의 주요 진단 기준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보기 4의 타진 시 심한 통증과 부종은 치수염이 치근단 조직까지 파급된 급성 치근단 치주염(acute apical periodontitis)이나 치근단 농양을 시사하는 소견입니다. 가역성 치수염 단계에서는 치근단 방사선 투과상이나 타진 통증이 일반적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 구분 | 가역성 치수염 | 비가역성 치수염 |
|---|
| 주된 신경섬유 | A-델타 섬유 | C-섬유 |
| 통증 유발 | 주로 찬 자극 | 자발적, 찬/열 자극 모두 |
| 통증 지속 시간 | 자극 제거 후 짧게 사라짐 | 자극 제거 후에도 오래 지속 |
| 야간통·박동성 통증 | 없음 | 흔함 |
| 타진 통증·부종 | 없음 | 진행 시 나타날 수 있음 |
가역성 치수염은 적절한 원인 제거(우식 제거, 수복 등)로 치수가 회복될 수 있는 단계이므로, 통증 양상을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합니다. 치수 노출이 없는 깊은 우식에서 가역성 치수염으로 진단되면 간접 치수 복조(IPT), 직접 치수 복조(DPC), 부분 치수 절단술(PP) 등 치수 생활력을 보존하는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ulpal pain diagnosis--a review.일반논문Bender IB (2000) · DOI: 10.1097/00004770-200003000-00012
- [3]
Microbiome of Deep Dentinal Caries from Reversible Pulpitis to Irreversible Pulpitis.일반논문Zheng J, Wu Z, Niu K, Xie Y, Hu X, Fu J (2019) · DOI: 10.1016/j.joen.2018.11.017
- [4]
Evaluation of four vital pulp therapies for primary molars using a dual-cured tricalcium silicate (TheraCal PT): one-year results of a non-randomized clinical trial.RCT/임상시험Wassel M, Hamdy D, Elghazawy R (2023) · DOI: 10.22514/jocpd.2023.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