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종성 염증(granulomatous inflammation)은 급성 염증과 달리 며칠에서 수주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는 만성 염증의 특수한 형태입니다. 치과 임상에서는 구강 내 만성 궤양, 치근단 육아종, 결핵이나 매독 같은 감염성 병소, 이물질 반응 등에서 이 병리 소견을 접하게 됩니다. 조직병리 슬라이드에서 육아종을 판독하는 기준이 되는 세포 구성과 형성 기전을 정확히 구분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육아종성 염증의 정의와 핵심 세포
육아종성 염증은
대식세포(macrophage)가 국소적으로 모여 결절(nodule)을 형성하는 만성 염증 반응입니다. 근거 자료에서는 육아종성 염증 반응을 “macrophages, epithelioid cells and multinucleated giant cells의 국소적 집합(focal collections)”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1][2]. 여기서 핵심은 대식세포가 단순 탐식 작용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자극에 반응하여 형태와 기능이 변형된
상피모양대식세포(epithelioid cell)와
다핵거대세포(multinucleated giant cell)로 분화한다는 점입니다.
상피모양대식세포는 육아종성 염증을 다른 만성 염증과 감별하는 가장 특징적인 세포입니다. 대식세포가 오래 지속되는 자극물질을 탐식하지 못하고 만성적으로 활성화되면, 세포질이 풍부해지고 서로 밀착되어 상피세포처럼 보이는 형태로 변합니다. 이 세포는 탐식 기능보다는 분비 기능이 강화되어 각종 사이토카인과 효소를 분비하며 염증을 유지합니다
[3].
보기별 감별 포인트
| 보기 | 세포의 특징 | 육아종성 염증과의 관련성 |
|---|
| 1. 적혈구 | 산소 운반을 담당하는 혈액세포 | 급성 출혈 시 관찰될 수 있으나 육아종의 구성 세포는 아님 |
| 2. 상피모양대식세포 | 대식세포가 변형된 형태로 상피세포와 유사한 밀착 배열 | 육아종의 중심 구성 세포로 가장 특징적임 |
| 3. 거대핵세포 | 대식세포가 융합하여 형성된 다핵세포 | 육아종에서 관찰되나 상피모양대식세포보다 특이도가 낮음 |
| 4. 사기질모세포 | 치아 발생 시 법랑질을 형성하는 세포 | 육아종성 염증과 무관한 발생학적 세포 |
| 5. 혈소판 | 지혈과 혈전 형성에 관여하는 혈액 성분 | 염증 반응의 보조적 매개체이나 육아종 구성 세포는 아님 |
혼동 주의! 거대핵세포(보기 3)도 육아종에서 관찰되는 세포입니다. 그러나 문제에서 “특징적으로 관찰되는” 세포를 물었을 때, 육아종의 정의적 구성 요소이자 가장 일관되게 출현하는 세포는 상피모양대식세포입니다. 다핵거대세포는 육아종의 종류에 따라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고, 이물질 육아종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3][4].
육아종 형성 기전과 임상 적용
육아종은 자극 물질이 제거되지 않고 지속될 때 형성됩니다. 근거 자료는 “persistence of the inciting agent”가 육아종의 개시와 진행에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1]. 대식세포가 세균이나 이물질을 탐식한 뒤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면, 항원을 T림프구에 제시하고 면역 반응이 활성화됩니다. 활성화된 대식세포는
사이토카인(cytokine)을 분비하여 주변의 단핵구를 유입시키고, 서로 밀착하여 상피모양대식세포로 변형됩니다. 일부는 세포융합을 통해 다핵거대세포가 됩니다
[2][4].
육아종은 면역학적 조절 없이 형성되는 이물질 육아종(foreign body granuloma)과 세포매개면역에 의해 형성되는 과민성 육아종(hypersensitivity granuloma)으로 나뉩니다. 두 경우 모두 대식세포의 분비 산물은 질적으로 유사하며, 주로 생성되는 총량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3]. 치과 임상에서 근관 치료 후 발생하는 치근단 육아종, 임플란트 주변의 이물 반응, 구강 점막의 만성 육아종성 질환(예: 구강 크론병, 오로안면 육아종증)을 이해할 때 이 분류가 적용됩니다.
핵심! 조직검사 보고서에서 “epithelioid cell granuloma”라는 표현이 나오면, 이는 상피모양대식세포가 밀집된 육아종을 의미합니다. 치과위생사는 병리 결과지를 해석할 때 이 용어가 만성 육아종성 염증을 가리킨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하며, 환자의 병력에서 결핵, 매독, 사르코이드증, 크론병 등 전신 질환과의 연관성을 고려한 문진이 필요합니다.
상피모양대식세포는 대식세포가 만성 자극에 적응하여 형태가 변한 세포로, 육아종성 염증의 조직학적 진단 기준이 되는 가장 특징적인 세포입니다
[1][2][3].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Granulomatous inflammation--a review.일반논문Williams GT, Williams WJ (1983) · DOI: 10.1136/jcp.36.7.723
- [2]
Offense and Defense in Granulomatous Inflammation Disease.일반논문Wang X, Liu Y (2022) · DOI: 10.3389/fcimb.2022.797749
- [3]
Mechanisms of granulomatous inflammation.일반논문Epstein WL, Fukuyama K (1989)
- [4]
Granulomatous responses in larval taeniid infections.일반논문Díaz Á, Sagasti C, Casaravilla C (2018) · DOI: 10.1111/pim.12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