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화재의 분류 기준은 가연물의 물리적 상태와 연소 특성에 따라 구분됩니다. 응급구조학 전공과목과 병원전 처치 관점에서 화재 유형을 정확히 아는 것은 현장 도착 전 안전 확보와 환자 중증도 예측, 그리고 소방대와의 협력 시 상황 보고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화재 현장에서는 연소 물질에 따라 적절한 소화 방법과 예상되는 연소 생성물이 달라지므로, 응급구조사는 화재성상의 기본 분류를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B급 화재(Class B fire)는
휘발유, 등유, LPG와 같은 인화성 액체 또는 가연성 액체가 주된 가연물인 화재를 의미합니다. 이는 고체 가연물이 연소하는 A급 화재, 전기가 통하는 설비에서 발생하는 C급 화재, 마그네슘이나 나트륨 같은 가연성 금속의 D급 화재, 그리고 식용유 등 조리용 유지류의 K급 화재와 구별됩니다.
근거 자료
[1]은 등유(kersosene) 스토브가 화재와 화상의 원인이 된 사례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카이로의 한 화상센터에 입원한 환자
759명 중
304명(
40%)이 등유 스토브 화재로 인해 손상을 입었습니다. 등유는 대표적인 인화성 액체로, B급 화재의 전형적인 가연물에 해당합니다. 이 자료는 B급 화재 가연물이 실제 화상 환자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근거 자료
[2]는 인도네시아에서 등유에서 LPG로의 정부 정책 전환 이후
LPG(액화석유가스, liquefied petroleum gas) 관련 화상 손상이 증가했음을 보고합니다. LPG는 상온에서 기체지만 저장·유통 시 액화된 상태로 존재하는
가연성 액체로 분류되며, 누출 시 증기가 공기와 혼합되어 화재·폭발을 일으키는 B급 화재의 특성을 가집니다. 이 연구에서
169명의 LPG 관련 화상 환자가 입원한 것은 B급 화재 가연물이 병원전 단계에서 흔히 접하는 화상의 원인임을 시사합니다.
혼동 주의! LPG는 기체 상태로 연소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화재 분류상 저장 용기 내에서 액화된 상태로 존재하고 증기가 연소하므로 B급 화재로 분류됩니다. 전기설비 화재(C급)는 감전 위험과 전원 차단 여부가 핵심이며, 금속 화재(D급)는 물과 반응하여 수소를 발생시키고 폭발 위험이 있으므로 물 소화가 금지된다는 점에서 B급과 완전히 다릅니다.
핵심! 병원전 현장에서 B급 화재는 인화성 액체 증기의 재점화와 급격한 확산 위험이 크므로, 응급구조사는 환자 접근 전 반드시 소방대의 현장 통제와 안전 확보가 선행되어야 함을 인지해야 합니다. 또한 B급 화재에서 발생하는 연소 생성물에는 일산화탄소와 다양한 탄화수소계 유해 물질이 포함될 수 있어, 화상뿐 아니라 흡입 손상의 가능성도 함께 고려한 환자 평가가 필요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Kerosene stove as a cause of burns admitted to the Ain Shams burn unit.일반논문Mabrouk A, El Badawy A, Sherif M (2000) · DOI: 10.1016/s0305-4179(99)00180-1
- [2]
Characteristics Of Liquefied Petroleum Gas (Lpg) Related Burn Injuries In Hasan Sadikin Bandung General Hospital.일반논문Putri AC, Insani IB, Hasibuan L, Faried A, Mose JC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