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손상 환자에 대한 현장 접근에서 가장 먼저 확보해야 할 것은 구조자의 안전입니다. 전기가 아직 흐르고 있는 상태에서 환자에게 접근하면 구조자가 감전되어 2차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압 전류는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일정 거리 안으로 접근하는 것만으로도 아크(arc) 방전이나 지면을 통한 전류 전파로 감전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현장 도착 시 전원이 차단되었는지를 확인하고, 차단되지 않았다면 전원을 차단한 뒤에만 환자에게 접근해야 합니다. 이는 전기 손상 현장에서 구조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최우선 원칙입니다.
전기 손상은 표면 화상의 크기만으로 중증도를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전류가 인체를 통과할 때 피부보다 전기 저항이 낮은 신경, 혈관, 근육을 따라 흐르면서 깊은 조직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피부 표면의 화상은 작아 보여도 내부에서는 광범위한 근육 괴사나 구획증후군(compartment syndrome)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전류가 심장을 통과한 경우 심실세동(ventricular fibrillation)이나 무수축(asystole) 같은 치명적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어
심장 리듬 확인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낙뢰 손상의 경우에도 심정지, 부정맥, 신경학적 손상 등 다양한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져 있습니다
[1].
현장에서 전기 손상 환자를 평가할 때는
전압,
노출 시간,
전원 차단 여부를 반드시 기록해야 합니다. 전압이 높을수록, 노출 시간이 길수록 조직 손상이 커지고 심정지나 횡문근융해증(rhabdomyolysis), 급성 신장 손상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처치 중에도 의식 수준, 심장 리듬, 말초 순환을 반복적으로 평가하여 지연성 부정맥이나 구획증후군의 진행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혼동 주의! 보기 1, 2, 4, 5는 모두 전기 손상 환자 평가와 처치에서 중요한 내용이지만, 이는
환자 접근이 안전하게 이루어진 이후에 시행하는 단계입니다.
핵심! 현장 도착 직후 가장 먼저 판단할 쟁점은 환자의 상태가 아니라
구조자가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인지, 즉 전원 차단 여부입니다. 전원이 차단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접근은 구조자 자신을 감전 위험에 노출시키는 행위이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