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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기시험
문제

생후 4개월 여아가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왼쪽)으로 Pavlik 보조기를 착용 중이다. 정기 외래에서 보호자는 '아이가 왼쪽 무릎을 예전만큼 힘 있게 펴지 못하는 것 같고, 왼쪽 다리에 힘이 빠진 것처럼 축 처져 있다'고 말한다. 진찰 시 왼쪽 무릎을 능동적으로 펴는 힘이 오른쪽에 비해 뚜렷이 약하고, 왼쪽 무릎 반사는 오른쪽보다 감소되어 있다. 고관절 자체의 안정성(오르톨라니, 바로우 검사)은 특이 소견이 없다. 초음파 검사는 오늘 예약되어 있다. 물리치료사가 보조기 착용 상태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해설
Pavlik 보조기 착용 중 대퇴 신경 마비는 드물지만 알려진 합병증으로, 고관절이 과도하게 굴곡된 상태에서 대퇴 신경이 눌려 발생할 수 있다. 능동적 무릎 폄 약화와 무릎 반사 감소는 대퇴 신경 마비의 전형적 징후이며, 이 사례에서는 고관절 자체의 불안정성 소견 없이 이러한 신경학적 소견만 뚜렷하므로 대퇴 신경 마비를 우선 의심하고 즉시 평가 및 필요시 보조기 각도 조정이나 의뢰가 필요하다.
같은 주제 다음 문제위의 증상으로 보아 의심할 수 있는 것은?

심화 해설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DDH)에서 Pavlik 보조기 착용 중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신경학적 합병증은 대퇴 신경 마비(femoral nerve palsy)입니다. 보호자가 호소하는 “왼쪽 무릎을 힘 있게 펴지 못한다”, “다리에 힘이 빠진 것처럼 축 처진다”는 증상과 진찰에서 확인된 무릎 폄 근력 약화 및 무릎 반사 감소는 대퇴 신경 마비의 전형적인 임상 양상에 해당합니다. 대퇴 신경은 L2-L4 신경근에서 기시하여 넙다리네갈래근(quadriceps femoris)을 지배하므로, 이 신경이 손상되면 무릎 폄(knee extension)이 약해지고 무릎 반사(patellar reflex)가 감소하거나 소실됩니다.

Pavlik 보조기에서 대퇴 신경 마비가 발생하는 기전은 고관절을 과도하게 굴곡(flexion)시킨 자세와 관련이 깊습니다. 보조기의 어깨 끈과 다리 끈이 고관절을 지나치게 굴곡시키면, 대퇴 신경이 샅고랑인대(inguinal ligament) 아래를 지나는 부위에서 눌리거나 신장(stretch)되면서 마비가 유발됩니다. Pavlik 보조기 치료 중 발생하는 대퇴 신경 마비의 발생률은 연구에 따라 2.5%에서 11.2%까지 보고되며, 이는 드물지 않은 합병증입니다. [4] 특히 생후 수개월 영아는 신경 조직이 미성숙하고 보조기 착용 시간이 길기 때문에 압박성 신경병증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이 증례에서 고관절 자체의 안정성 평가(Ortolani, Barlow 검사)가 특이 소견이 없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핵심! 고관절 탈구나 불안정성의 악화가 아니라, 보조기 착용 자체로 인한 신경 압박이 증상의 원인일 가능성을 먼저 평가해야 합니다. 따라서 물리치료사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보조기 착용 상태에서 고관절 굴곡 각도가 과도하지 않은지, 대퇴 신경 주행 부위에 직접적인 압박이 가해지지 않는지와 함께 고관절 신전과 무릎 폄 근력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대퇴 신경은 넙다리네갈래근뿐 아니라 엉덩허리근(iliopsoas)도 지배하므로, 고관절 굴곡 근력도 함께 평가하면 신경 손상 범위를 더 명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혼동 주의! 대퇴 신경 마비가 확인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Pavlik 보조기 치료를 중단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Ghanem 등의 연구에 따르면, Pavlik 보조기 치료 중 발생한 대퇴 신경 마비는 특정 끈을 풀지 않고도 대부분 자연 회복되며, 보조기 치료를 포기할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1] 다만 Murnaghan 등의 연구에서는 대퇴 신경 마비가 발생한 환자에서 보조기 치료가 실패하여 도수 정복이나 관혈적 정복이 필요할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다고 보고하였으므로, 신경 마비 발생 시 고관절 정복 상태를 면밀히 추적 관찰해야 합니다. [2]

보기 1번(초음파 결과까지 보조기 유지 교육)은 신경학적 증상이 명확한 상황에서 능동적 평가 없이 경과만 관찰하는 태도이므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보기 3번(다리 길이 차이 측정 교육)은 고관절 탈구의 간접 징후를 확인하는 방법이지만, 현재 증상은 신경학적 원인이 우선 의심되므로 우선순위가 낮습니다. 보기 4번(보조기 사이즈 조절)은 체중 증가에 따른 정기적 조정 사항이지만, 급성 신경 증상의 원인 평가보다 우선할 수 없습니다. 보기 5번(수동적 고관절 외전 각도 측정)은 고관절 안정성 평가의 일부이나, 이미 Ortolani와 Barlow 검사에서 특이 소견이 없었으므로 신경학적 평가가 더 시급합니다.

Schaeffer 등의 대규모 전향적 국제 코호트 연구에서도 대퇴 신경 마비는 보조기 치료의 잠재적 합병증으로 확인되었으며, 위험 요인 분석이 진행되었습니다. [3] 이는 Pavlik 보조기 착용 중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났을 때 단순한 일시적 현상으로 간주하기보다, 체계적인 신경학적 평가와 보조기 착용 상태 점검이 필요함을 뒷받침합니다. 특히 무릎 폄 근력 약화와 무릎 반사 감소가 동반된 경우, 대퇴 신경 마비를 가장 먼저 의심하고 고관절 굴곡 각도와 보조기 끈의 압박 부위를 확인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가장 타당한 접근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Femoral nerve palsy during Pavlik harness treatment for developmental dysplasia of the hip is not an indication for harness abandonment.일반논문Ghanem I, Karam G, Ghanem D, Saliba I (2023) · DOI: 10.1177/18632521231172986
  • [2]
    Femoral nerve palsy in Pavlik harness treatment for developmental dysplasia of the hip.일반논문Murnaghan ML, Browne RH, Sucato DJ, Birch J (2011) · DOI: 10.2106/JBJS.J.01210
  • [3]
    Femoral nerve palsy in brace treatment for developmental dysplasia of the hip : incidence and outcomes in a prospective international cohort.일반논문Schaeffer EK, Wang AWT, Hu J, Nguyen V, Sankar WN, Williams N, Global Hip Dysplasia Study Group, Mulpuri K, Aarvold A, Aroojis A, Bade D, Bavan L, Benaroch T, Castañeda P, Clarke N, Dodwell E, Donnan L, Dulai S, Gardner R, Grigoriou E, Herrera-Soto J, Hopper N, Jaremko J, Kelley S, Kim H, Krishnamoorthy V, Matheney T, Mulpuri K, Patwardhan S, Price C, Pun S, Reidy M, Sahu C, Sankar W, Schaeffer E, Shah H, Smit K, Thacker M, Upasani S, Williams N, Yihua G, Zhang Z. (2026) · DOI: 10.1302/0301-620x.108b6.bjj-2025-1550.r1
  • [4]
    Incidence of Nerve Palsies During Pavlik Harness Treatment for Developmental Dysplasia of the Hip: A Retrospective Cohort Study.일반논문Gross PW, Chipman DE, Nagra K, Tracey OC, Jones RH, Blanco JS (2024) · DOI: 10.2106/JBJS.23.00948

임상 시나리오

Pavlik 보조기 착용 중 대퇴 신경 마비 평가무릎 폄 약화와 반사 감소 시 우선 확인할 사항

Pavlik 보조기 착용 영아에서 무릎 폄 근력 약화와 무릎 반사 감소가 관찰되면 대퇴 신경 마비를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한다. 대퇴 신경은 L2-L4 신경근에서 기시하여 넙다리네갈래근과 엉덩허리근을 지배하므로, 고관절 굴곡과 무릎 폄 근력을 함께 평가한다.

보조기 착용 상태에서 고관절 굴곡 각도가 과도하지 않은지, 샅고랑인대 부위에 직접 압박이 가해지지 않는지 확인한다. 대퇴 신경 마비 발생률은 연구에 따라 2.5%에서 11.2%까지 보고되며, 대부분 보조기를 유지한 채 자연 회복된다.

주의

대퇴 신경 마비가 확인되어도 즉시 보조기 치료를 중단할 필요는 없다. 다만 신경 마비 발생 환자에서 보조기 치료 실패 가능성이 높을 수 있으므로, 고관절 정복 상태를 면밀히 추적 관찰해야 한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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