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성 궤양 환자에게 압박치료를 적용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동반된 동맥성 폐쇄질환(concomitant arterial occlusive disease)의 가능성입니다. 이 환자는 ABI가
0.9로 확인되어 압박치료를 시작했는데, 이는 경계성 수치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압박치료의 절대적 금기증은
중증 말초동맥질환(severe peripheral arterial disease)과
비대상성 심부전(decompensated heart failure)입니다
[2]. ABI
0.9는 중증은 아니지만, 압박으로 인해 동맥 혈류가 더욱 제한될 수 있는 위험 구간에 가깝습니다.
압박 전 관찰 기록에서는 피부색 정상, 피부온도 정상, 모세혈관 재충전
2초로 말초 순환이 허용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압박 30분 후 모세혈관 재충전이
3초로 지연되기 시작했고, 2시간 후에는
4초까지 연장되면서 피부색 창백과 차가움이 동반되었습니다.
압박 강도가 동맥 유입을 저해할 정도로 높거나, 기저에 인지되지 않은 동맥 협착이 있을 때 시간이 지날수록 말초 허혈 소견이 뚜렷해집니다.
보기 2번의
발가락 청색증(cyanosis), 차가움,
모세혈관 재충전 지연(capillary refill delay)은 말초 동맥 관류 저하를 시사하는 대표적인 임상 징후입니다. 정맥성 궤양 단독이라면 압박 후 부종이 감소하고 피부색이 오히려 호전될 수 있으나, 혼합성 궤양(mixed arterial-venous leg ulcer)에서는 압박이 동맥 혈류를 추가로 차단하여 허혈을 악화시킵니다
[1].
핵심! 압박치료 중 발가락 색이 창백하거나 청색으로 변하고, 차가워지며, 모세혈관 재충전이
3초 이상으로 지연되면 압박을 즉시 중단하고 동맥 순환을 재평가해야 합니다.
나머지 보기를 살펴보면, 종아리 근육 위축은 만성 정맥부전이나 신경근 질환에서 장기간에 걸쳐 나타날 수 있는 소견으로 급성 압박 중단의 근거가 되지 않습니다. 족부 부종의 증가는 압박 강도나 적용 방식이 부적절할 때 나타날 수 있으나, 이 환자의 기록에서는 부종보다 허혈 징후가 핵심입니다. 궤양 부위 출혈은 압박 자체보다 국소 외상이나 감염, 괴사조직 제거 후에 주로 관찰됩니다. 다리 전체의 열감은 심부정맥혈전증이나 봉와직염(cellulitis)을 의심할 소견으로, 이 환자의 차가움과 반대 방향입니다.
압박치료는 정맥성 궤양의 표준 치료이지만, 동맥 관류가 경계성인 환자에서는 적용 후 말초 순환을 연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특히 ABI가
0.8–0.9 구간이거나 통증, 창백, 재충전 지연이 새롭게 나타나면
변형 압박치료(modified compression therapy, MCT)로 전환하거나 압박 강도를 낮추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1]. 정맥성 궤양의 일차 기전은 정맥 역류나 폐색으로 인한
정맥 고혈압(venous hypertension)이므로 압박 자체는 필요하지만, 동맥 유입을 희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조절되어야 합니다
[3].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Modified compression therapy in mixed arterial-venous leg ulcers: An integrative review.일반논문Lim SLX, Chung RE, Holloway S, Harding KG (2021) · DOI: 10.1111/iwj.13585
- [2]
[Translated article] Compression Therapy in Dermatology.일반논문Conde-Montero E, Dissemond J, Protz K (2024) · DOI: 10.1016/j.ad.2024.05.012
- [3]
Venous Ulcers: Diagnosis and Treatment.일반논문Bonkemeyer Millan S, Gan R, Townsend PE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