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5 척수손상 환자에서 기침 시 흉부 팽창이 약하고 분비물 배출이 불량한 것은 호기근, 특히 복부 근육의 마비로 인해 효과적인 기침에 필요한 복압 상승이 일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경수 손상 환자는 폐활량 감소와 기침 최대유량(peak cough flow, PCF) 저하가 나타나며, 호흡기 합병증은 급성 척수손상에서 이환율과 사망률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2]. 이러한 환자에게 복부 밀어주기 기침 보조(manual thrust 또는 manually assisted cough)는 복부를 압박하여 호기 유속을 높이고 분비물 배출을 돕는 유용한 중재이다.
그러나 이 환자는 최근
위식도 역류(gastroesophageal reflux, GER) 증상이 있고 마지막 식사 후
10분밖에 경과하지 않았다. 복부 밀어주기는 복강 내압을 직접 상승시키므로 위 내용물의 역류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식사 직후에 시행하면 흡인(aspiration) 위험이 커지고, 역류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무리하게 복압을 가하면 속쓰림이나 신트림 같은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복부 밀어주기 기침 보조는 식사와 충분한 시간 간격을 두고 시행해야 하며, 압박 도중 역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중단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세와 관련하여, 경수 손상 환자에서 기계적 흡기-호기 보조(mechanical insufflation-exsufflation, MI-E) 시 체위가 PCF에 영향을 미친다는 근거가 있다
[1]. 다만 이 연구는 MI-E에 수동 밀어주기를 병행한 조건을 포함하고 있으나, 역류 증상이 있는 환자에서 특정 체위가 역류를 예방한다고 단정할 근거는 제시하지 않는다.
혼동 주의! 반듯이 누운 자세(supine)는 오히려 위 내용물이 식도로 넘어오기 쉬운 자세일 수 있어, 역류 위험이 있는 환자에게 '반듯이 누운 자세에서만 시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핵심! 복부 밀어주기는 강하고 빠르게 할수록 기침 효율이 높아질 수 있으나, 위식도 역류 위험이 있는 환자에서는 압박 강도와 속도를 환자 반응에 맞추어 조절해야 한다. 기도 청결을 위한 중재라도 흡인성 폐렴의 위험을 높이는 방향으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 경수 손상 환자는 호흡근 마비와 자율신경 조절 이상으로 호흡기 감염 시 급격히 악화될 수 있으므로
[3], 분비물 배출을 돕되 역류와 흡인을 예방하는 균형이 중요하다. 따라서 식사와 시간 간격을 두고, 복부 압박 시 역류 증상이 나타나면 중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점이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Effect of body position on peak expiratory flow during mechanical insufflation-exsufflation in people with cervical spinal cord injury: a pilot study.일반논문Hyun SE, Hwang W, Ji HM, Shin HI. (2023) · DOI: 10.1038/s41598-023-43256-x
- [2]
Respiratory management during the first five days after spinal cord injury.일반논문Berlly M, Shem K. (2007) · DOI: 10.1080/10790268.2007.11753946
- [3]
Initial assessment and management of respiratory infections in persons with spinal cord injuries and disorders in the COVID-19 era.일반논문Henzel MK, Shultz JM, Dyson-Hudson TA, Svircev JN, DiMarco AF, Gater DR. (2020) · DOI: 10.1002/emp2.12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