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볼기근(gluteus medius)은 엉덩관절 벌림의 일차적 주동근이지만, 검사 자세가 부적절하면 넙다리근막긴장근(tensor fasciae latae, TFL)이 벌림 동작을 대신 보상하게 됩니다. 제시된 사례에서 검사 다리가
엉덩관절 굽힘과
안쪽돌림으로 빠지는 양상은 전형적인
TFL 우세 보상 패턴으로, 중간볼기근의 선택적 벌림 수행 능력을 평가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엉덩관절 벌림근 도수근력검사(MMT)에서 중간볼기근을 선택적으로 검사하려면 검사 다리의 엉덩관절을
중립 폄(neutral extension) 또는 약간 폄 위치에 두어야 합니다. 엉덩관절이 굽힘된 상태에서는 중간볼기근의 뒤쪽 섬유가 이미 단축된 위치에 놓여 효과적으로 힘을 내기 어렵고, 상대적으로 TFL의 역학적 유리성이 커집니다. TFL은 엉덩관절 굽힘·벌림·안쪽돌림을 동시에 일으키는 근육이므로, 검사 시작 자세가 중립 벌림이라 하더라도 다리를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굽힘과 안쪽돌림이 동반되면 TFL이 주도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해야 합니다.
핵심! 중간볼기근의 순수 벌림 기능을 평가하려면
엉덩관절을 중립 폄 또는 약간 폄 위치에 두고, 무릎을 편 상태에서 시상면상의 굽힘·폄 동반 없이 관상면상의 벌림만 수행하도록 지시해야 합니다. 무릎을 편 상태로 유지하면 넙다리근막긴장근의 장력이 넙다리근막(iliotibial band)을 통해 아래쪽으로 분산되어 TFL 단독 수축에 의한 보상이 줄어들고, 중간볼기근의 선택적 활성이 촉진됩니다.
넙다리근막긴장근은 넙다리근막띠(iliotibial band, ITB)와 해부학적으로 연속된 구조를 이루며, 엉덩관절과 무릎관절의 움직임에 복합적으로 관여합니다. ITB는 TFL과 중간볼기근의 힘을 정강뼈 근위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므로, TFL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ITB를 통한 장력 전달이 증가하여 엉덩관절 벌림 검사 시 다리가 굽힘·안쪽돌림 쪽으로 빠지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따라서 검사자는 이러한 보상 움직임을 단순한 근력 저하로 기록하기 전에 자세 재정렬을 먼저 시행해야 합니다.
보기 1의 벌림 범위 증가는 오히려 TFL 보상을 강화할 수 있고, 보기 3은 보상 패턴이 있는 상태에서 점수를 기록하는 것이므로 평가의 타당도가 낮아집니다. 보기 4의 골반 전방 회전은 엉덩관절 굽힘을 유발하여 TFL 우세를 더욱 부추깁니다. 보기 5의 아래쪽 다리 굽힘 각도 증가는 몸통 안정성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검사 다리의 정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혼동 주의! 아래쪽 다리의 안정성 확보와 검사 다리의 정렬은 별개의 문제이며, 검사 다리의 엉덩관절 폄 재정렬이 우선되어야 중간볼기근의 선택적 평가가 가능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he Iliotibial Band: A Complex Structure with Versatile Functions.일반논문Hutchinson LA, Lichtwark GA, Willy RW, Kelly LA. (2022) · DOI: 10.1007/s40279-021-016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