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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온몸을 돌고 돌아온 혈액이 심장에서 폐로 나가기까지 지나는 순서로 옳은 것은?

해설
온몸을 돌고 온 혈액은 위대정맥과 아래대정맥을 통해 오른심방으로 들어와 삼첨판을 지나 오른심실로 내려간 뒤 허파동맥을 통해 폐로 나간다. 폐에서 산소를 얻은 혈액은 허파정맥을 통해 왼심방으로 돌아와 왼심실을 거쳐 대동맥으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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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 해설

폐순환(pulmonary circulation)은 오른심실에서 시작하여 허파동맥을 거쳐 폐포 모세혈관에서 가스교환을 마친 뒤 허파정맥을 통해 왼심방으로 돌아오는 경로입니다. 온몸순환을 마치고 위대정맥·아래대정맥으로 심장에 되돌아온 혈액은 오른심방에 먼저 들어오고, 오른방실판막(삼첨판)을 지나 오른심실로 이동한 뒤 허파동맥판을 통과하여 허파동맥으로 나갑니다. 따라서 혈류 순서는 오른심방 → 오른심실 → 허파동맥이 되어 정답은 1번입니다.

폐순환은 온몸순환과 달리 산소가 적은 정맥혈이 동맥을 따라 흐르는 유일한 구간입니다. 허파동맥은 심장에서 나가는 혈관이지만 그 안에는 산소포화도가 낮은 혈액이 흐르며, 허파정맥은 심장으로 들어오는 혈관이지만 산소포화도가 높은 혈액이 흐릅니다. 혼동 주의! 혈관의 이름은 혈류 방향(심장에서 나가면 동맥, 들어오면 정맥)으로 결정되지, 혈액의 산소 함량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오른심실은 폐혈관 저항이 낮은 폐순환으로 혈액을 보내므로 왼심실보다 벽이 얇고 수축기압도 낮습니다. 그러나 폐고혈압(pulmonary hypertension)이 발생하면 오른심실이 감당해야 할 후부하(afterload)가 증가하고, 결국 오른심실 기능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근거 자료[4]는 폐고혈압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핵심이 오른심실의 기능이며, 오른심실과 폐혈관계를 하나의 심폐단위(cardiopulmonary unit)로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오른심실이 폐순환의 펌프 역할을 한다는 점을 이해하면 이 혈류 경로 문제의 구조적 근거가 명확해집니다.

폐순환은 단순한 수송 통로가 아니라 저산소성 폐혈관수축(hypoxic pulmonary vasoconstriction, HPV)이라는 능동적 조절 기전을 가집니다. 근거 자료[2]에 따르면 폐포의 산소분압이 낮아지면 폐동맥 평활근세포에서 미토콘드리아의 활성산소종과 산화환원 신호가 변하고, 칼륨통로가 억제되며 세포막이 탈분극되어 전압의존성 칼슘통로가 열리면서 세포질 칼슘 농도가 증가합니다. 그 결과 폐동맥이 수축하여 저산소 폐포 구역으로 가는 혈류를 줄이고, 환기가 잘 되는 폐포 구역으로 혈류를 우회시켜 환기-관류 비(ventilation-perfusion matching)를 최적화합니다. 이는 폐렴 같은 국소 질환이나 흉부수술 중 한쪽 폐 환기 시 산소화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기전입니다[1].

반면 고지대 노출처럼 폐 전체가 저산소 상태가 되면 HPV가 광범위하게 발생하여 폐혈관저항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이는 폐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1]. 이처럼 폐순환은 온몸순환과 반대로 저산소증에서 혈관이 이완이 아닌 수축을 일으키는 독특한 특성을 가지며, 이는 오른심실에 가해지는 후부하를 증가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폐순환의 혈류 경로를 묻는 문제라도, 오른심실에서 허파동맥으로 나간 혈액이 폐포 모세혈관에서 어떤 조절을 받는지까지 연결해 두면 해부학적 순서와 임상 생리가 함께 정리됩니다.

선천성 심장질환 중에서도 오른심장의 유출로 폐쇄가 있으면 이 혈류 경로가 막히게 됩니다. 근거 자료[3]은 폐동맥판 협착(pulmonary valve stenosis), 폐동맥 폐쇄(pulmonary atresia), 팔로네징후(tetralogy of Fallot) 등을 오른심실 유출로 폐쇄 질환으로 분류합니다. 이 질환들에서는 오른심실에서 허파동맥으로 혈액이 원활히 나가지 못하므로, 오른심실압이 상승하거나 다른 우회로(예: 심실사이막결손을 통한 오른왼단락)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른심방 → 오른심실 → 허파동맥이라는 정상 경로를 정확히 아는 것은 폐쇄성 병변의 병태생리를 이해하는 기준선이 됩니다.

보기 2, 3, 4, 5는 모두 심장 방과 혈관의 연결 관계를 혼동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왼심방은 허파정맥에서 산소화된 혈액을 받아 왼심실로 보내고, 왼심실은 대동맥으로 혈액을 내보냅니다. 오른심방과 왼심실, 왼심방과 오른심실은 정상 심장에서 직접 연결되지 않습니다. 오른심실에서 오른심방으로 혈액이 역행하는 경로도 정상 순서가 아닙니다. 핵심! 온몸순환 복귀혈은 오른심방 → 오른심실 → 허파동맥, 폐순환 복귀혈은 허파정맥 → 왼심방 → 왼심실 → 대동맥이라는 두 축을 구분하여 기억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Oxygen-sensing pathways and the pulmonary circulation.일반논문Slingo ME (2024) · DOI: 10.1113/JP284591
  • [2]
    Hypoxic Pulmonary Vasoconstriction: From Molecular Mechanisms to Medicine.일반논문Dunham-Snary KJ, Wu D, Sykes EA, Thakrar A, Parlow LRG, Mewburn JD (2017) · DOI: 10.1016/j.chest.2016.09.001
  • [3]
    CCTA of Pediatric Congenital Right Heart Obstructive Lesions: A Pictorial Review.일반논문Zheng Z, Xu L. (2026) · DOI: 10.3390/diagnostics16131959
  • [4]
    Pathophysiology of the right ventricle and of the pulmonary circulation in pulmonary hypertension: an update.일반논문Vonk Noordegraaf A, Chin KM, Haddad F, Hassoun PM, Hemnes AR, Hopkins SR (2019) · DOI: 10.1183/13993003.01900-2018

임상 시나리오

폐순환 혈류 경로의 임상 적용오른심장에서 폐까지의 혈류 이해

온몸순환을 마친 혈액은 위대정맥과 아래대정맥을 통해 오른심방으로 들어온 후, 삼첨판을 지나 오른심실로 이동합니다. 이후 허파동맥판을 통과하여 허파동맥으로 나가 폐포 모세혈관에서 가스교환을 합니다.

혈관 명칭은 혈류 방향으로 결정되므로, 허파동맥은 심장에서 나가지만 산소포화도가 낮은 정맥혈이 흐르고, 허파정맥은 심장으로 들어오지만 산소포화도가 높은 동맥혈이 흐릅니다.

주의

폐고혈압이 발생하면 오른심실의 후부하가 증가하여 오른심실 기능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오른심실과 폐혈관계를 하나의 심폐단위로 평가해야 합니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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