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주기(gait cycle)는 크게 디딤기(stance phase)와 흔듦기(swing phase)로 나뉩니다. 걷기와 달리기의 가장 본질적인 차이는 디딤기 동안 양발이 지면에 동시에 닿는 구간의 존재 여부와, 흔듦기 동안 양발이 모두 공중에 떠 있는 구간의 존재 여부입니다.
걷기(walking)는 한쪽 발뒤꿈치 닿기(heel strike)부터 반대쪽 발가락 떼기(toe-off)까지
두 발 지지기(double support phase)가 반드시 존재합니다. 즉, 체중이 한쪽 다리에서 반대쪽 다리로 이동하는 순간 양발이 모두 지면에 접촉해 있어야 안정적인 체중 이동이 가능합니다. 반대로 걷기에서는 양발이 동시에 지면에서 떨어지는 구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달리기(running)는 걷기와 달리 두 발 지지기 대신
체공기(flight phase)가 나타납니다. 체공기란 양발이 모두 지면에서 떨어져 공중에 있는 구간으로, 달리기의 속도와 추진력을 만들어내는 핵심 요소입니다. 근거 자료
[1]에서도 걷기-달리기 전환(walk-to-run transition)의 첫걸음을
“체공기를 가진 첫걸음(first step with a flight phase)”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달리기-걷기 전환(run-to-walk transition)의 첫걸음은
“두 발 지지기를 가진 첫걸음(first step with a double stance phase)”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는 걷기와 달리기를 구분하는 가장 결정적인 시공간적(spatiotemporal) 지표가 각각 두 발 지지기와 체공기의 존재임을 보여줍니다.
각 보기의 오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보기 | 판단 | 근거 |
|---|
| 1. 달리기에는 두 발이 모두 닿는 시기가 길다 | 오답 | 달리기에는 두 발이 동시에 닿는 구간(두 발 지지기)이 없고 체공기가 존재함 |
| 2. 걷기에도 두 발이 모두 떨어지는 시기가 존재한다 | 오답 | 걷기에는 체공기가 없으며, 항상 최소 한쪽 발은 지면에 접촉함 |
| 3. 걷기에서는 디딤기의 비율이 더 짧다 | 오답 | 걷기는 디딤기가 전체 보행 주기의 약 60%를 차지하고, 달리기는 속도가 증가할수록 디딤기 비율이 감소하여 50% 미만이 됨 |
| 4. 달리기에서는 흔듦기의 비율이 더 짧다 | 오답 | 달리기는 걷기에 비해 흔듦기 비율이 더 길어지고 디딤기 비율이 짧아짐 |
| 5. 달리기에는 두 발이 모두 떨어지는 시기가 있다 | 정답 | 달리기의 체공기(flight phase)는 양발이 모두 지면에서 떨어지는 구간임 |
혼동 주의! 달리기에서 디딤기 비율이 짧아진다고 해서 흔듦기 비율도 짧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달리기 속도가 증가하면 디딤기 시간은 감소하고 체공기 시간이 증가하여, 결과적으로 흔듦기 비율이 걷기보다 커집니다.
핵심! 걷기와 달리기의 감별은 단순히 속도가 아니라
두 발 지지기(double support)의 소실과
체공기(flight phase)의 출현 여부로 판단합니다. 근거 자료
[2]에서도 스키핑(skipping)이 두 발 지지기, 체공기, 한 발 지지기를 모두 포함한다고 기술하여, 운동 형태에 따라 지지 국면의 구성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Spatiotemporal characteristics of the walk-to-run and run-to-walk transition when gradually changing speed.일반논문Segers V, Aerts P, Lenoir M, De Clercq D (2006) · DOI: 10.1016/j.gaitpost.2005.09.006
- [2]
Gait biomechanics of skipping are substantially different than those of running.일반논문McDonnell J, Willson JD, Zwetsloot KA, Houmard J, DeVita P (2017) · DOI: 10.1016/j.jbiomech.2017.09.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