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뼈(lumbar spine)의 움직임은 척추 분절의 해부학적 구조, 특히
후관절(facet joint)의 배열 방향에 의해 결정됩니다. 허리뼈의 후관절은 주로
시상면(sagittal plane)에 가깝게 배열되어 있어, 시상면에서 일어나는
굽힘(flexion)과
폄(extension)은 비교적 크게 허용하는 반면,
가로면(transverse plane)에서 일어나는
돌림(rotation)은 구조적으로 강하게 제한합니다. 따라서 정답은
3번입니다.
해부학적 기전: 후관절 배열과 운동 제한
척추의 운동 범위는
척추원반(intervertebral disc)과 후관절의 협력으로 결정됩니다. 목뼈(cervical spine)의 후관절은 가로면에 가깝게 배열되어 돌림을 포함한 모든 방향의 움직임이 크지만, 허리뼈의 후관절은 시상면에 가까워
돌림 시 후관절면이 서로 맞물리면서 회전을 기계적으로 차단합니다. 이는 허리뼈가 체중 부하와 안정성에 특화된 분절임을 보여줍니다.
후관절 방향과 생체역학적 응력
후관절의 방향은 분절에 가해지는 응력 분포에도 직접 관여합니다. 후관절 방향이 시상면에 가까울수록 돌림 시 관절면에 비대칭적인 부하가 집중될 수 있으며,
후관절 비대칭(facet tropism)은 돌림 및 생리적 활동 중 후관절과 척추원반에 불균형한 생체역학적 힘을 유발합니다.
혼동 주의! 허리뼈에서 돌림이 제한된다는 것은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굽힘·폄에 비해 범위가 매우 작다는 의미입니다. 허리뼈 전체로는 약
5~10도 내외의 제한된 돌림이 가능합니다.
보기 감별 포인트
| 보기 | 판정 | 근거 |
|---|
| 1. 모든 방향의 범위가 목뼈보다 크다 | 오답 | 허리뼈는 안정성 우선 구조로 목뼈보다 전체 운동 범위가 작습니다. |
| 2. 굽힘은 없고 폄만 크게 일어난다 | 오답 | 허리뼈는 굽힘과 폄 모두 시상면에서 크게 일어납니다. |
| 3. 굽힘과 폄은 크고 돌림은 매우 제한된다 | 정답 | 시상면 후관절 배열이 굽힘·폄을 허용하고 돌림을 제한합니다. |
| 4. 돌림이 가장 크고 굽힘은 거의 없다 | 오답 | 허리뼈에서 가장 제한되는 움직임이 돌림입니다. |
| 5. 옆굽힘만 가능하고 굽힘과 폄은 나타나지 않는다 | 오답 | 옆굽힘도 제한적이며 굽힘·폄이 주된 움직임입니다. |
임상 적용
허리뼈의 돌림 제한은
척추분절 불안정성(segmental instability)이나 후관절 퇴행성 변화를 평가할 때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후관절 방향이 상대적으로 가로면 쪽으로 변화한 분절은 돌림 범위가 증가하고 응력 집중이 커져
퇴행성 척추전방전위증(degenerative spondylolisthesis)이나 척추원반 탈출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허리뼈 운동 평가 시 단순히 전체 가동 범위만 보지 말고,
분절별 돌림 제한과 후관절 배열의 비대칭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병태생리적 해석에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