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수막탈출증(myelomeningocele, MMC) 아동의 하지 마비는 피부 감각 저하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보조기 착용 시 발생하는 압박과 마찰을 아동 스스로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 MMC 아동은 하지 근육 구축과 관절 변형이 흔하며, 서기 훈련과 같은 체중 부하 활동은 기능적 이동성과 관절 가동 범위 유지에 도움이 되지만, 보조기-피부 접촉면의 압력 분포가 불균형하면 단시간 내에도 피부 손상이 발생한다
[1]. 무릎 안쪽에 붉은 자국과 물집이 생겼다는 것은 KAFO의 무릎 패드나 내측 지지대가 경골 내측 부위를 과도하게 압박하고 있다는 직접적인 징후이며, 이는 단순한 불편감이 아니라 피부 괴사와 욕창으로 진행할 수 있는 초기 단계의 압박 손상이다.
감각 저하가 있는 신경계 손상 아동에서 보조기 관련 피부 발적이나 물집은 즉각적인 보조기 착용 중단이 필요한 응급 상황에 준하는 소견이다. 물집이 생긴 상태에서 보조기를 계속 착용하면 표피와 진피가 분리된 부위에 전단력이 반복 작용하여 물집이 터지고, 진피가 노출되면 감염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특히 MMC 아동은 하지의 혈액 순환과 조직 회복 능력이 저하되어 있을 수 있어, 작은 피부 손상도 만성 창상으로 진행하기 쉽다. 따라서 보기 1번(연고를 바르고 그대로 착용), 3번(물집이 터지길 기다림), 4번(수건을 넣고 계속 착용)은 모두 손상 부위에 추가적인 압박과 마찰을 가하는 잘못된 조치이다. 보기 5번의 발목 각도 조절은 무릎 내측 압박의 원인이 발목 정렬 이상일 때 고려할 수 있는 중재이지만, 이미 피부 손상이 발생한 시점에서는 원인 교정보다 손상 확대 방지가 우선이다.
혼동 주의! 보조기 안에 수건이나 패드를 덧대는 것은 압력을 분산시키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보조기 내부 부피를 줄여 국소 압력을 증가시키고 피부 습도를 높여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피부 발적과 물집이 확인된 경우에는 보조기 착용을 즉시 중단하고, 담당 의사에게 피부 상태를 보고하여 창상 관리 방침을 결정받아야 하며, 보조기 기사에게는 압박 부위의 재정렬이나 패딩 조정을 의뢰해야 한다. 이는 의료진과 보조기 전문가 간의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다.
소아 불완전 척수손상에서 로봇 보조 보행 훈련과 경피적 척수 자극을 병행한 연구에서도 안전성 평가의 핵심 지표로 피부 상태와 보조기 관련 부작용이 포함되며, 중재 중 피부 손상이 관찰되면 즉시 중단하고 원인을 평가하는 것이 원칙으로 제시된다
[2]. 이는 진단명이 다르더라도 신경계 손상으로 감각이 저하된 소아 환자에게 체중 부하 및 보조기 착용 중재를 적용할 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안전 원칙이다.
물리치료사는 보조기 착용 전후로 피부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고, 발적이나 물집이 발견되면 보조기 착용을 중단한 뒤 의사와 보조기 기사에게 알려 재발 방지를 위한 조정을 요청해야 한다.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Effects of a Standing Program for Ambulatory Children with Myelomeningocele: A Single-Subject Design.일반논문Hanover M, Ardolino EM, Flores MB. (2025) · DOI: 10.3390/healthcare13192545
- [2]
Feasibility and Safety of Combined Robot-Assisted Gait Training and Transcutaneous Spinal Cord Stimulation in Pediatric Incomplete Spinal Cord Injury: A Case Series.케이스리포트Merino-Andrés J, Onate-Figuerez A, Pérez-Nombela S, Gómez-Soriano J, López-Dolado E, Martín-Nieto-Ríos O, García de la Torre-Soto I, Serrano-Muñoz D. (2026) · DOI: 10.3390/children13070859